예술이 세상을 바꿀수 있습니다! 종이와 풀로 사회를 혁신하는 공공미술가 'JR'의 Global Art Project

Author : 프럼에이 / Date : 2016.08.22 13:59 / Category : THINK

벽화 마을로 유명한 종로구 이화마을에는 'Before I die...' 질문을 담은 유명한 칠판이 있습니다. "당신은 죽기 전에 무엇을 하고 싶습니까? 이 짧은 3단어는 전 세계 사람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어렸을 적 꿈, 두려움, 삶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누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이 벽화는 공공미술가 Candy Chang의 작품입니다. 그녀는 "나는 이웃의 삶이 궁금했고, 그들은 어떻게 사는지 알고 싶었다. 이 작품을 통해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공간을 희망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바꾸고 싶었다"라고 합니다. 


[Photo : Candy Chang]


이처럼 공공미술은 삭막한 공간에 따뜻한 숨결을 불어넣고, 사람에 대한 관심과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라는 고민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오늘은 풀과 종이만으로 세상의 편견에 맞서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낸 거리예술가 JR의 작품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예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JR은 풀과 종이만을 사용하여 세상의 인식을 바꾸는 공공미술가입니다. 그는 예술이 기후변화, 이념 차이, 환경오염, 독재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구할 순 없지만, 세상을 보는 사람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한정된 사람을 접하는 미술관을 벗어나,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사람이 지나다니는 전세계 여러 도시의 공공공간에서 작품활동을 시작합니다. 


PORTRAIT OF A GENERATION 


2005년 11월 파리 북부에서 2명의 아랍계 청년이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분노한 파리 교외의 가난한 이민자 청소년들은 거리로 몰려나와 상점을 약탈하고, 자동차를 부수며 경찰을 공격했습니다. 이는 단순 폭동이 아닌 프랑스 이민자들이 그동안 받았던 홀대와 분노가 한꺼번에 터진 파리 사회의 민낯이 드러난 사건이었습니다. 


[Photo : JR]


JR은 자신의 친구였던 이민자 청소년들이 위험인물 취급받으며, 언론과 사회에 의해 괴물로 묘사되는 것을 너무 안타깝게 생각했습니다. 그는 폭동현장에 찾아가 28mm렌즈로 가장 가까이서 그들의 얼굴을 찍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거대한 포스터로 출력해 이름 나이 주소를 적어, 부르주아가 사는 거리 곳곳에 부착했습니다. 이 포스터들은 큰 반향을 일으켜 파리 시청에서 전시회를 열었고, 이 후 포스터 등장인물들은 자신의 삶을 통제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Photo : JR]


FACE 2 FACE


[FACE 2 FACE]는 예술이 세상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작품입니다. 2006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신경전을 벌이다 결국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지금도 이곳은 분쟁지역이죠. 당시 이 전쟁은 수많은 어린이를 고아로 만들고 수 만명의 피난민을 낳았습니다. JR은 언론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국가적 분쟁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것에 피로감을 느끼고, 현장에 사는 팔레스타인사람과 이스라엘 사람들은 어떤지 보고 싶었습니다. 


[Photo : JR]


그는 현장에서 두 나라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다르지 않음을 느꼈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요리사, 변호사, 택시기사 등 직업군 별로 정체성을 드러내는 인물사진을 찍어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곳곳에 같은 직업을 가진 두 나라 국민포스터를 나란히 붙였습니다. 사람들은 위험할 것이라고 주의를 줬고 스폰서도 없었지만, 프로젝트 기간 내내 어느 누구도 뭐라 하지 않았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Photo : JR]


오히려, 누가 이스라엘 사람인지 팔레스타인 사람인지 맞춰보라고 하면 모두 침묵하였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종이포스터임에도 정부나, 시민이 이 사진을 훼손하지 않아 4년간 그 자리에 그대로 붙어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 작품은 예술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가능하도록 바꿀 수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Photo : JR]


WOMEN ARE HEROES


[WOMEN ARE HEROES] 프로젝트는 전쟁, 성 역활, 종교, 범죄에 희생되는 여성이 많은 지역에 '여성은 영웅이다'라는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인도, 브라질, 케냐, 시에라리온 등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낮은 빈민가 삶의 터전 곳곳을 돌아다니며 지역 여성들의 얼굴과 눈 사진을 부착하였습니다.  


JR은 이 지역에 사는 모든 이들이 행복하길 바랐고, 그 마음이 그의 열정을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는 조금이나마 이 곳이 좋은 공동체로 향상되길 바랐습니다. 특히, [WOMEN ARE HEROES] 프로젝트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특색있는 작품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고, 관심이 커질수록 사람들이 인식을 바꾸고 관습에 갇혀있던 여성들은 자신의 삶을 개척하기 시작했습니다. 


<Brazil, Rio de Janeiro>


[Photo : JR]


<Kenya>


[Photo : JR]


<India>


인도는 그림이 그려진 종이를 벽에 붙이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JR은 고심끝에 그냥 흰 종이를 벽에 붙였다고 합니다. 흰 종이를 붙이는 것에 시 당국은 아무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종이는 그림 라인대로 풀을 묻힌 것으로, 매연과 먼지가 심한 인도에서는 몇 시간만 있으면 먼지가 붙어 그림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생각한 작은 아이디어가 시민들에게 더 큰 재미와 감동을 주었습니다.


[Photo : 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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