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양조장을 유럽최고 명소로. GUINNESS 250년 역사와 가치를 담은 문화공간, 아일랜드 <기네스 스토어 하우스 (GUINNESS STORE HOUSE)>

Author : 프럼에이 / Date : 2016.10.14 16:20 / Category : THINK/SPACE

흑맥주인 스타우트 맥주의 대명사 '기네스(GUINNESS)'는 그 씁쓸한 맛과 특유의 공법으로 흑맥주이자 마니아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브랜드죠. 그런데, 기네스가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특별한 이유가 한 가지 더 있다고 합니다.  바로 아일랜드 더블린 기네스 양조장의 복합문화공간 '<기네스 스토어 하우스(GUINNESS Store House)>입니다.   



"아일랜드 사람에게 기네스는 그냥 맥주가 아니라 삶의 한 방식이다."

 

유럽은 국가마다 대표하는 맥주 브랜드가 있죠. 아일랜드에 가면 술집, 레스토랑 가게마다 기네스(GUINNESS) 간판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기네스는 아일랜드인에게 오랜 가난과 고달픈 노동을 이겨낸 힘이자 자존심인데요. 1759년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 설립된 기네스는 250년간 '사람을 소중히 여기자'라는 가치로 아일랜드 노동자의 권리와 국가발전에 앞장섰으며, 끊임없는 혁신으로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기네스 양조장의 변신 


지금은 영국기업 '디아지오'의 자회사로 편입되었는데요. 250년 역사와 장인정신을 모두 담고 있는 기네스 스타우트 양조장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굳건히 그 자부심을 이어가고 있으며, 2000년 양조장의 작은 창고를 개조해 만든 '기네스의 모든 것' <기네스 스토어 하우스(GUINNESS Store House)>는 유럽 1위 관광지이자 더블린의 유산, 상징으로 해마다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입니다. 기네스 양조장은 어떻게 유럽 최고의 명소가 되었을까요 ?



기네스 스토어 하우스(GUINNES STORE HOUSE)


 "양조장과 문화공간이 공존하는 체험공간" 


기네스 스토어 하우스(GUINNESS Store House)는 기네스 맥주를 판매하고, 홍보하는 곳이 아닙니다. 이곳은 미디어아트와 공간디자인을 접목해 기네스의 가치관과 오랜 전통, 250년의 역사를 전달하며, 기네스만의 특별한 공정과정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전시한 문화공간입니다. 또한, 더블린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 바(Bar)에서 양조장에서 갓 생산한 정통 흑맥주를 음미하고, 기네스 전용 파인트 잔에 직접 맥주를 따라보며 기네스를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을 배우는 체험공간입니다. 


[Photo : mashija]


'기네스 스토어 하우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건축설계. 


<기네스 스토어 하우스>는 지하 1층과 지상 7층으로 층별마다 테마가 있어 전부 구경하는데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건물 내부는 1904년 당시 창고 철골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데요. 구겐하임 미술관 구조와 비슷하게 기네스 전용 파인트 잔 모양에 맞춰 중앙에 오픈스페이스를 설계하고 빈공간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였으며, 주변에 나선형 통로를 배치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한장의 계약서에서 시작되었다" 



기네스 스토어 하우스 공간의 역사 


<기네스 스토어 하우스>의 시작, 그라운드 플로어에 들어서면 250년 전 라틴어로 작성한 양조장 임대계약서 원본이 제일 먼저 맞아줍니다. 현재 기네스 부지는 더블린 시내와 살짝 떨어진 외곽 공장지대로 1975년 당시 리피강 둔치 옆 늪지대 에 흉가로 변한 골칫덩이 폐양조장이었습니다. 더블린시는 이런 험한 곳에 들어오겠다는 기네스 창립자 아서 기네스( Arthur Guinness)에게 계약금 100파운드에 년 45파운드의 임대료와, 맥주의 가장 중요한 좋은 물을 무상으로 9000년 동안 제공한다는 계약서를 체결합니다. 이렇게 기네스 맥주가 탄생하였습니다.   




기네스 흑맥주의 탄생비화


고소한 맛에 크림거품과 걸쭉한 식감의 불투명한 검은색이 특징인 기네스의 흑맥주는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고 볶은 보리로 만든 발효 맥주입니다. 기네스 창립자 '아서 기네스(Arthur Guinness)'가 맥주 재료 맥아를 볶던 중 깜빡 졸아 까맣게 태웠는데 초콜릿 향에 아름다운 검은 빛을 보고 감탄했고, 이때부터 오늘날의 아일랜드 정통 스타우트 기네스 맥주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기네스를 눈, 코, 입으로 맛보다. 


지하1층, 물맛이 맥주맛을 결정한다. 


<기네스 스토어 하우스>는 맥주 박물관이라고 해도 손색없는 곳인데요. 그라운드 플로어 입구의 계약서를 지나쳐 안으로 들어가면 맥주 주 원료인 보리로 만든 맥아(Malt)와 홉(Hop), 물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맥주 제조에 사용되는 물이 계속 흐르고 있으며 다양한 색의 조명을 활용하여, 쏴아 쏟아지는 물소리와 함께 몽환적인 느낌을 줍니다. 



1층, 맥주 주 원료를 만져보다.


1층은 기네스의 원료인 보리부터 맥주의 풍미를 결정하는 홉을 직접 만져 볼 수 있으며, 보리 로스팅에서 발효까지 맥주 공정 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해놓았습니다. 옛날 공장에서 사용하던 도구와 맥주 제조 기계도 그대로 옮겨놓고 전시하며, 맥주를 보관하던 오크통 제작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줍니다. 



2층, 맥주의 향과 맛을 경험하다.  


2층은 오감으로 기네스를 느끼는 'Tasting room'입니다. Tasting room은 White room과 Black room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White room은 홉과, 맥아가 발효되며 풍기는 기네스 특유의 향을 맡아보고 Tasting 용기에 기네스를 맥주를 받을 수 있습니다. Tasting 용기에 기네스 맥주를 받으면 옆방 Black room으로 이동하는데요. 기네스 맥주를 더 맛있게 음미하는 방법은 알려주는 곳입니다.  





기네스의 250년 광고, 홍보 마케팅 아카이브(Archive) 공간 


3층은 기네스 로고 하프와 역대 기네스 광고와 설치물, 포스터, 병 디자인 등 기네스 광고, 홍보 마케팅의 모든 것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기네스를 더욱 맛있게 즐기는 방법을 배우는 공간


<기네스 스토어 하우스> 4층은 기네스 아카데미로 기네스를 맛있게 따르는 방법을 직접 배워보는데요. 기네스를 따를 때는 마른 컵에, 잔은 45도 기울인 다음 3/4 만큼만 채우고 잠시 기다립니다. 이 시간동안 질소가스가 아래서 위로 올라오면서 거품을 생성하고 초콜릿 색이었던 맥주가 흑색으로 변하는데요. 색이 변하면 잔을 가득 채워줍니다. 기네스 맥주 따르기 체험이 끝나면 안내책자와 수료증을 줍니다.



기네스에서 더블린 한 잔, 전망대


5층과 7층은 기네스에 어울리는 음식을 판매하는 레스토랑과 더블린시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 혹은 바(Gravity Bar) 입니다. 7층 전망대에서는 기네스 스토어 하우스 입장권을 제시하면 가장 맛있는 흑맥주,  양조장에서 갓 생산한 기네스 흑맥주를 2잔을 마실 수 있는데요. 여행자들은 기네스 한 잔에 더블린을 바라보며 낭만을 담아갑니다. 



<기네스 스토어 하우스>는 양조장과 박물관 체험관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이 문화공간을 통해 기네스는 아일랜드인의 삶과 역사, 기네스가 추구하는 가치를 담은 맥주를 전달하며,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특별한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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