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의 고전명화에 감성과 생명력을 불어넣다. 디지털로 클래식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작가,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Author : 프럼에이 / Date : 2016.11.10 16:39 / Category : THINK/PUBLIC


미술관에서 한 작품을 5분 이상 보기는 쉽지 않죠. 포탄 맞는 모나리자와 고흐를 찾아가는 겸재 정선, 콸콸쏟아지는 정선의 박연폭포, 바람에 흔들리는 묵죽도 등 고전 명화에 움직임을 불어넣어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한 작가가 있습니다. 바로 제2의 백남준, 미디어 아티스트<이이남>입니다. 


[Photo : 아트센터 나비 - 겸재 정선 고흐를 만나다]


살아 숨 쉬는 회화를 만들다


담양 출신의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은 제2의 백남준으로 불리며 고전 명화에 애니메이션 기술을 접목, 원작에 동·서양의 대비, 과거와 현대적 가치를 담아 시각적으로 재생산하는 작가입니다. 미술관 소장품으로 갇혀있는 클래식 작품에 디지털로 시간의 흐름과 움직임을 불어넣어 새로운 생명으로 재창조하는데요. 


특히, 관람객에게 익숙한 겸재 정선의 '금강전도'와 '박연폭포', 김홍도 '묵죽도', 구스타프 클림트의 '연인',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등 동·서양 거장들의 원작을 재해석하고, 최소한의 미디어 도구를 사용해 난해하다고 느끼기 쉬운 미디어아트를 대중적이고 친근한 이미지로 바꿔놓았습니다. 오늘은 멈춰있는 고전회화에 움직임과 음향, 독특한 해석을 담은 이이남 작가의 작품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이남의 미디어아트 작품소개


아래 작품은 모두 15초 영상입니다. 

천천히 감상해 보세요.


이이남 작품의 감수성의 시작, 남도의 자연 


이이남은 담양에서 태어나 광주 조선대를 졸업할 때까지 고향을 벗어난 적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농부인 아버지를 도와 봄이 되면 씨 뿌리고 가을에 수확하면서 농사일을 거들었는데요. 이러한 경험 덕분에 다른 작가보다 자연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릴 수 있고, 그때의 감수성이 작품을 따뜻하고 서정적으로 표현하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아사천에 매화꽃이 피었네>





고전에 영혼을 불어넣다.


이이남은 동·서양 고전 명화에 움직임을 불어넣는 것으로 유명하죠, 그는 정선의 금강전도, 박연폭포, 김홍도의 묵죽도 등 우리 자연이 담긴 산수화에 사계절의 변화는 물론 도시의 불빛과 현대인을 상장하는 물건들을 접목해 과거와 현재의 만남을 보여줍니다.


또한, 원화는 1m 정도의 작은 그림이지만, 실제 박연폭포나, 인왕산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나타내기 위해 음향을 첨가하고 섬세한 자연의 변화를 구현했습니다. 


<묵죽도>




<박연폭포>




<인왕> 




동·서양 거장의 만남 


정선은 서양미술사보다 이른 시기에 추상적인 회화를 시도했는데요. 이이남 작가는 정선과 서양화가의 추상적인 화풍을 비교하며 3개 화면을 겸재 정선이 관통해 움직이면서 두 작품을 연결하는 시도를 보여주었습니다. 


<겸재 정선 고흐를 만나다>




서양작품을 패러디하다. 


이이남은 이미 해석이 고정된 고전명화에 새로운 질문과 움직임을 부여하여, 일상에서 보지 못한 스토리를 만들고 다양한 해석관점을 관객들에게 제시합니다. "혹시 모나리자가 비행기가 날아다니고, 포탄이 떨어지는 세계대전을 봤다면 어떻게 반응했을까?"


<모나리자>




<신 키스>



<크로스 오버 쇠라> 



5분의 미학


이이남 작품을 '5분의 미학'이라고 하는데요. 물론 미디어아트 특성인 움직임 때문에 눈길을 사로잡긴 하지만, 유독 이이남 작품이 사랑받는 이유는 모나리자에 포탄이 터지고 금강전도에 만화캐릭터가 등장하는 등 명화의 움직임을 어떤 방법으로 재해석했을까? 다음 장면은 무엇일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데 탁월하며, 관객을 끌어당기는 매력 덕분입니다.



위에 소개해드린 영상은 10분의 1도 안 되는 짧은 영상이고, 실제로는 훨씬 다양한 장면이 숨어있습니다. 현재, 담양 죽녹원 내 <이이남 아트센터>에서 이이남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상설전시중이며, 아이폰 앱에서도 이이남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꼭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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