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랜드만큼 볼거리 풍성한 도서박람회,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Frankfurt Book Fair)

Author : 프럼에이 / Date : 2017.01.14 04:01 / Category : THINK/PUBLIC

10월 둘째 주, 독일 프랑크푸르트는 30만 명 가까운 관광객으로 도시가 북적북적합니다. 바로 전 세계 130개국  출판관계자들이 모이는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FANKFURTER BUCHMESSE)" 때문인데요. 박람회는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고, '놀이공원'처럼 재밌는 곳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프랑크푸르트의 랜드마크이자 주요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은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요?


[Photo : accucoms]


500년 책 시장(BUCHMESSE)의 역사


독일 프랑크푸르트는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를 발명한 마인츠 마을과 가까워 최초의 도서 시장이 형성된 지역입니다. 15세기 금속활자 발명 직후 책을 유통하고 판매하는 유럽인들은 모두 프랑크푸르트에서 거래했는데요.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은 유럽 최고() 책시장(BUCHMESSE)의 역사와 도시정체성을 잇는 박람회로 세계 2차 대전 종전 후 잿더미였던 프랑크푸르트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프랑크푸르트 파울교회에서 제1회 프랑크푸르트 도서전(1949)을 개최한 이래로 60년동안 가장 많은 출판관계자와 30만 명 가까운 관람객이 방문하는 최대, 최고의 국제도서전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프랑프크푸르트 국제도서전

"책에 관한 모든 것" 


홈페이지 :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은 프랑크푸르트 무역센터 8개 홀 전부와 야외공간에서 진행되며, 문학, 비문학, 잡지, 만화책 등 다양한 도서를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고, 디지털 북, 디자인, 북 액세서리, 책 만들기 체험행사 등 어디서도 본적없는 뻔하지 않은 책에 관한 모든 요소를 다 담고 있습니다. 


총 5일 전시기간 중 3일은 출판 관련 전문인들의 제안서와 계약서, 포트폴리오가 오가는 비즈니스 장으로, 입장료를 지급한 방문객만 참여 가능합니다. 이후 2일은 대중에 개방하여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데요. 이때, 문화공연, 낭독회, 쿠킹쇼, 오픈파티, 저자와의 만남, 프리젠테이션, 컨퍼런스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러온 관람객, 관광객이 한데 얽혀 발 디딜 틈 없이 꽉 찹니다. 


그렇다 보니 전시장 입구부터, 통로, 광장, 로비까지 곳곳에 사람들이 아무렇게나 앉아서 책보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상관없습니다 누구든, 어디든 모두 자유롭게 도서전을 즐기면 됩니다.






프랑크푸르트 국제 도서전만의 아이덴티티


 "No Matter Who, No Matter What"



[Photo : eknews]


"당신이 출판계 어떤 지위에 있든 상관없어요, 누구든 이곳에 방문하여 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프랑크푸르의 도서전의 가장 큰 특징은 '오픈마인드'로 그 어떤 것에도 제한·제약이 없습니다. 대형출판사부터 독립출판사, 1인 작가, 전문가와 아마추어, 신입을 가리지 않고 책을 사랑하는 누구나 참여하여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홍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박람회 야외공간에 자발적으로 생성된 중고 책 장터, 벼룩시장, 문화공연이 활성화되어있습니다. 


오히려, 주최측은 시민들과 도서전 축제를 함께 나누기 위해 프랑크푸르트 시내 도서관, 박물관, 교회, 서점에서 작가 낭송회, 전시회 등을 진행하는 '오픈파티'와 코스튬 의상 페스티벌인 '코스프레 플레이'를 지원하여, 도서전에 관심없는 시민들도 다양한 문화행사를 보기위해 박람회장과 프랑크푸르트를 찾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열린 자세는 냉전 시기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사상 구분없이 초청하여 도서를 교류하고, 국가간 대화장소로 활용했던 모습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차이를 존중하고 문화, 사상, 종교, 국가 모든 것을 흡수한 덕분에 도서전 참가 부스와 참가 인원이 늘어나고, 자연스럽게 다양한 장르는 물론 국제적으로 출판업계 사람들이 모여들어 국제적 행사로 발돋움했는데요. 시작은 출판사와 소매상 거래였지만, 규모가 커지면서 출판사 간 거래가 주를 이루고, 책의 다양성까지 확보되면서 전 세계 저작권 번역, 라이센스, 공동출판 거래 80%가 이곳에서 성사되었을 만큼 호황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언론의 비판을 수용하고 고민하여, 한 단계 더 발전하다.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은 언론과 고객의 의견을 경청합니다. 도서전 초기, 베스트셀러와 유명인을 활용한 마케팅이 언론의 비판을 받았었는데요. 이에 사회적으로 주목 할만한 주제(어린이, 아프리카 흑인, 종교, 인도 등)를 선정하고 소개하는 '중점테마' 제도를 시행하여 언론과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 후 '중점테마' 제도가 사회주의의 산물이라는 비판을 수용해 중점테마에 국제화 전략을 보완한 '주빈국제도'를 시작했는데요. 매년 출판계에 생소한 국가를 초청하고, 도서전 공간을 홍보의 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율적 운영권을 주어 세계적인 국제도서전으로 발돋움했습니다.  


특히, 주빈국제도는 선정된 국가가 재량으로 도서전에서의 마케팅전략을 세우고 문화행사, 설치물도 직접 디자인하고 운용하여, 성공적으로 활용하면 도서전에 참가하는 전 세계인의 이목 끌 수 있고, 행사 후 세계 도서시장에서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국가 정부에서 참여하고 싶어하는 제도입니다. 


이처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은 언론의 비판을 바로 수용하고, 고민하여 '중점테마'와 '주빈국제도'를 시행하였고, 사회적 이슈와, 글로벌 이슈로 기자들이 주목할 만한 기삿거리를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도서전 취재와 보도자료가 증가하며, 홍보 효과를 톡톡히 얻었습니다. 지금도 박람회장 내 프레스센터를 설치하고 국제 서적 시장에서 여론형성을 주도하고 있으며, 작년기준(2016) 10,000명의 기자와 2,400명의 블로거가 도서전을 다녀갔습니다. 



주빈국: 뉴질랜드 전시



시대변화에 발맞추다.


프랑크푸르트는 평화상을 제정하여 2차 대전 전쟁 이미지를 희석하고 시대변화에 발맞추며, 프랑크푸르트와 거리를 둔 사회주의국가와 중국에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 도서전에 참가를 독려하였습니다. 또한, 종이책에서 디지털화하는 도서시장의 흐름을 빨리 캐치, 일찍이 디지털화된 출판산업의 국제 동향과 기술정보를 교환하는 장으로, 디지털 도서시장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Frankfurt Book Fair 공간, 프로그램 간략소개 


[Photo: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Agora 구역>


Reading tent 

박람회장 중앙 야외광장에 텐트 임시설치물을 짓고, 낭송회, 책 프리젠테이션, 문학상을 개최합니다. 300명 정도 수용하며 원하는 작가 낭송회 시간에 예약하여 즐길 수 있습니다. 


Open Stage 

야외공연장 중 가장 넓고 무대 대형스크린도 있어 굵직한 이벤트와 영화상영 등을 진행합니다. 한쪽에는 난방기와 담요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Hall 3.0>


kids stage 

아동서적과 젊은 작가들의 책을 소개하는 곳입니다. 토론과 젊은 작가들의 낭독회,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여 북디자인을 전시하는 곳입니다. 독일은 물론 러시아, 스페인, 이탈리아, 아시아, 다른 여러 국가의 컨텐츠도 있고, 아이들의 춤과 노래공연도 있습니다. 

 

Self-publishing Area 

1인 출판사 확장 추세를 반영하여, Self-publishing의 독일시장 토픽을 토론하고 워크샵을 진행합니다. 워크샵은 책 판매, 마케팅, 저작권에 대해 교육하고, 대부분은 1인 출판사 책을 홍보하는 장입니다.


[Photo : young germany]


<Hall 3.1>


Gourmet Gallery "Show Kitchen and Gourmet Salon

요리, 종교, 여행, 와인, 재테크 같은 장르서적을 전시하는 곳으로 e-book과 앱, 캘린더로도 보여주며, 공간중앙에 직접 요리하는 'Show Kitchen', 와인 시음회, 증정품이 많아 미디어의 주목을 받고, 일반관객도 많습니다. 


Culture Stadium "Goal for Education"
개인이 교육, 운동, 축구 등 자신 있는 주제를 강의합니다. 학생과 아이들의 교육 평등을 지향하며 인생에 도움이 될만한 팁을 알려주는 시간입니다. 


Weltempfang 

정치, 문학 및 번역 센터입니다. 살롱에서는 국제적 작가와 번역가가 패널로 참여하여 토론하는데요. 2016년 주제는 '유럽'이었습니다. 


[Photo : young germany]


<Hall 4.0>

"실질적인 출판유통 비즈니스 공간"


추가 입장료를 내고 참여하는 곳으로 판권과 번역 등 계약이 성사되는 비즈니스 공간입니다. 디지털 북과 통신발달로 굳이 국제도서전에 참가하여 계약할 필요가 없지만, 프랑크푸르트의 규모와 화제성 덕분에 많은 출판사가 참가하여 지금도 전 세계 출판계약의 10%가 이곳에서 이루어집니다.   


Forum Production in Publishing 

프로듀서와 출판디렉터, 디자이너 모든 출판관계자가 책과 컨텐츠미디어 관련하여 미팅하는 장소입니다. 


BUSINESS CLUB 

  Frankfurt Book Fair 비즈니스 클럽 소개 (2015).pdf

Frankfurt Book Fair 비즈니스 클럽 소개 (2015).pdf


프랑크푸르트 국제 도서전의 비즈니스 클럽은 출판에 대한 모든 지식과 네트워킹,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풀 서비스 프로그램입니다. 도서전 기간 동안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항상 열려있습니다. 비즈니스 클럽 컨셉과 개요는, 아래와 같습니다. 


EVENT(Get inspired)

NETWORKING(Get connect)

CONSULTING(Get ahead)

MEETING(Get together)

LOUNGE(Get work done)


전시공간은 컨셉마다 5개 Stage로 나누어져 있어 강연과 미팅, 프리젠테이션, 컨퍼런스, 상담이 계속됩니다. 특히, 네트워킹은 CEO와 함께하는 "Business Breakfast(8:30 am)", "Hug the Alien(3 pm)", 'Wrap up & Get-together(5:30 pm)" 프로그램이 매일 같은 시간 반복됩니다. 


CEO Talk, 미디어 전략, 글로벌 출판동향, 베스트셀러 선택과정, 프로젝트 경영, PR, 아이디어 혁신, 마켓 인사이트 등을 배우는 컨퍼런스와 질의응답 시간이 시간표와 함께 제공되며, 미팅룸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컨설팅도 받고, 미팅시간을 예약하고 계약합니다.


<Hall 4.0, 4.2, 6.2>

Hot Spot Stage 

국제도서전에서 올해의 4가지 주제를 정하고 주제별 산업공급자들이 네트워킹할 수 있도록 한 공간에 모았습니다. 

 2016 Hot Spot Stage 목록 



<Hall 4.1>


The ARTS+ Stage 

창조성과 관련된 일을 하는 모두에게 열려있는 공간입니다. 워크샵, 토크쇼, 프리젠테이션은 물론, 국제 출판사, 뮤지엄, 문화기획사, 사진에이전시 등 크리에이티브한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공간을 채웁니다.

 


<Hall 4.2>


Forum Science & Education

과학을 주제로 혁신적인 분위기의 교육, 기술, 사회정치학, 경제, 법을 다룹니다. 


<Hall 5.1>


International Stage 

전 세계 출판사가 모여있어 국가별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입니다. 국가, 출판사별 다양한 이벤트와 유명인사 초청으로 흥미를 유발하는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국제적 파트너를 찾고 유통하여 거래를 계약합니다.  


<Hall 6>


Publishing Perspective Stage

호주, 캐나다, 인도, 이스라엘, 남미, 뉴질랜드 등 영미권 국가들을 위한 영어 강의와 토크쇼가 이뤄지며 최근 문학 트렌드와 도서정보를 제공합니다.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관련 참고 링크


2017년 주요 국제도서전 개최일정

2013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스케치 (네이버캐스트)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위키피디아)


☞ FROM-A 관련기사 


인문학과 시대정신의 상징 동네서점, 지역 문화공간으로 <셴펑서점, 중수거서점>


뮤지엄 공간의 철학과 브랜드 가치를 디자인하다. 뮤지엄 아이덴티티 MI <뉴욕현대미술관, 뮤지엄김치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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