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명소가 된 폐교활용 문화공간-②] 학생들이 떠난 폐교, 지역문화로 다시 채우다

Author : 프럼에이 / Date : 2017.02.03 04:24 / Category : THINK/SPACE

폐교를 활용한 문화활동은 공공성을 갖고, 지역민을 위한 공간으로서 역할을 해야 합니다. 학교는 지역 사람들에게 문화의 중심이자 지역공동체 문화의 중심이기 때문이죠. 폐교는 엄연히 지역주민의 자산입니다. 폐교에 문화예술로 활기를 불어넣는 활동은 지역 공동체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드는 중요한 일입니다. 




 "강원, 개성 있는 작은 박물관을 유치하다."

 

강원도 영월, 정선, 태백은 3대 광산 도시로 호황기를 지나 광산업이 쇠퇴하면서, 인구가 급속도로 줄고 학생들도 떠나 많은 학교가 문을 닫았는데요. 지자체는 방치된 폐교를를 다양한 주제의 박물관과 지역 문화 근거지로 재탄생시키면서,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정선아리랑 학교>


홈페이지 : www.ararian.com


비슷한 공간 : 감자 꽃 스튜디오

 

<정선아리랑 학교>는 정선군에서 함백초등학교 매화분교를 무상으로 임대받아, 오랜 세월 한반도에서 이어져 온 정선아리랑의 정신을 계승하고 아리랑을 쉽고 즐겁게 배울 수 있는 문화공간입니다. 국내·외 학생과 관광객을 위한 아리랑 공연, 체험캠프를 진행하여 정선아리랑을 세계로 알리는 데 힘쓰고 있으며, 폐광지역의 문화를 담은 근현대사 박물관 "추억의 박물관"을 운영하며 지역 문화를 소중히 아끼며 지역주민의 소통공간으로 역할을 다 하고 있습니다. 

 

[Photo :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추억의 박물관"은 학교 복도, 교실을 활용해 탄광촌 근현대사 자료를 전시하는 작은 박물관으로, 진용선 박물관장이 미국, 유럽에서 지역 특색을 담아 자부심으로 운영하는 작은 박물관에 좋은 인상을 받아 계획했다고 합니다. 고향으로 돌아와 어린 시절부터 모은 6,70년대 흔적과 탄광촌 사람들의 삶을 담은 자료를 정선 아리랑 학교에 전시하며 지역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있습니다.

 



[Photo :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추억의 박물관]



지역 문화 지킴에 앞장서다.


<정선아리랑 학교>는 지역 문화 보존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처음 폐교에 문화공간을 만들었을 땐 주민들이 경계했지만,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 지역민에게 힘을 실어주는 활동을 지속하면서 지역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발전했습니다. 


한가지 사례로 정선군이 함백 주민들의 삶과 산업화 시대를 대표하는 함백역을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철거한 사건에 대해, 함백역 복원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주민의 역량으로 성금과 벽돌을 모아 함백역을 복원하였습니다. 현재 함백역은 '기록 사랑마을 1호'로 지정되어 지역주민이 명예 역장으로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Photo : The Leader]


<정선 아리랑 학교>는 폐교 활용공간의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문화공간이 유명해지면서 사람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자연스레 정선아리랑을 알리며, 지역도 발전하는 선순환을 보여줍니다. 

 

☞ 영월 작은 박물관 참고사이트

 

(사)한국박물관협회 : www.museum.or.kr

영월 박물관 포털 : www.ywmuseum.com


동강 사진박물관 : www.dgphotomuseum.com (동강 국제사진제 : dgphotofestival.com)

조선민화박물관 : minhwa.co.kr

영월 곤충박물관 : www.insectarium.co.kr

별마로 천문대 : www.yao.or.kr

난고김삿갓문학관 : www.munhakwan.com

묵산 미술박물관 : cafe.daum.net/muksan-art

영월 종교미술박물관 : www.ywmuseum.com

호야지리 박물관 : www.geomuseum.co.kr

인도미술 박물관 : blog.naver.com/indianart

영월 미디어 기자 박물관 : cafe432.daum.net

 

 

"조용했던 섬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다"


<록봉 민속교육 박물관>


홈페이지 : www.rogbong.com

 

록봉민속교육박물관은 부산의 가장 큰 섬 가덕도의 옛 천성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민속문화 체험장입니다. "민속문화 체험을 통해 지나간 시간을 눈앞에 펼쳐 전통을 배우고, 오늘의 자존을 지키며, 내일을 꿈꾸는 지혜를 선물하자"라는 취지로 설립했습니다. 옛 추억과 조상들의 지혜를 느껴보는 교육공간으로 전시관실, 체험관실, 생활관실, 야외체험학습실로 구성되어있고, 2000점 이상 근·현대사 민속교육 전시품을 테마별로 체험할 수 있게 전시하는데요. 



6·70년대 생활용품과 전자기기, 교실, 농기구 등 민속품 전시는 물론 우물/두레박 펌프질, 고무판화찍기, 70년대 각종 장난감, 바둑, 구슬치기, 뽑기게임 등 체험프로그램도 같이 운영합니다. 또한 가덕도 앞바다에 위치해 자연을 활용한 농사체험, 염색체험, 바다생물체험도 하며, 도시 아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활동이 많습니다. 어른들도 아늑한 교정의 정취와 함께 어린 시절을 되새겨볼 수 있어 많이 찾아옵니다.


 좋은 프로그램과 시설을 마련해 놓았지만, 사설박물관이다 보니 경제적 문제로 위기도 있었는데요. 가덕도 천성구 주민들이 록봉민속교육박물관 덕분에 오랜만에 어린이들이 마을에서 뛰어노는 모습도 볼 수 있고, 지역 홍보 효과도 있어 박물관은 마을에서 꼭 있어야하는 문화공간이라고 지켜주었다고 합니다. 록봉민속교육박물관은 지금도 가덕도의 청소년을 위한 교육시설이자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연극인을 위한 마을이 밀양을 연극 도시로 만들다 " 


<밀양 연극촌>


홈페이지 : cafe.daum.net/sttweekend

 

<밀양연극촌>은 1999년 정동극장에서 밀양시장과 의원들의 연극 '어머니' 관람을 계기로, 2001년 '연희단거리패"가 옛 원산초등학교 공간에 무대를 마련하고 우리극 연구소가 터를 잡았습니다. 



<밀양연극촌>은 매주 주말 밀양시민을 위한 공연 '주말 극장'으로 문화활동의 첫 발을 내디뎠는데요. 주말 극장은 문화적 환경이 열악한 밀양 지역 주민들이 예술을 접하는 통로로 그 의의가 있었고, 이후 18년간 꾸준히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제와 연극활동을 이어가면서 연극인과 지역주민을 위한 예술촌으로 발전했습니다.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는 밀양연극촌 일대에서 다양한 예술단체의 색다른 연극윽 감상할 수 있는 행사입니다. 약 열흘간 야외프린지 거리공연과 밀양연극촌 7개 극장에서 가족극, 대학극, 창작극, 지역극, 젊은연출가전이 펼쳐지는데요. 이 기간에는 마산, 창원, 대구, 양산, 김해에서도 관광객이 찾아와 밀양시 전체가 떠들썩 합니다. 또한, 배우와 연극에 관심있는 일반인을 위해 밀양연극촌 내에서 워크숍과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각종 연극현안을 논의하는 학술세미나가 지속해서 열립니다. 



밀양연극촌은 문화 상호주의를 중요시하여 해외 예술가를 초청하는 레지던시를 운영하는데요. 해외 예술가들이 '연희단거리패'와 한솥밥을 먹으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창의적인 공동작업물을 만들어 해외로 수출하기도 합니다. 지역적으로는 우리동네극장, 어린이 음악교육극단, 안데르센 연극캠프, 작품제작소 '브레히트극장'과 연극연구소 등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공간으로 밀도를 높이고 있으며, 밀양연극촌과 주변 4개 마을이 문화체험형 복합테마 마을로 묶여 지역축제, 문화 관광지로도 거듭나고 있습니다.    



 

"지역주민들의 동아리방, 생활문화센터" 


<하성단 노을 생활문화센터>


 홈페이지 : www.facebook.com/dannoul


생활문화센터는 정부의 시설투자 위주의 문화정책 반성에서 출발해 신축 없이 폐교, 구도심의 유휴공간을 도서관, 공연장, 연습실로 개조하여 지역주민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를 즐기는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집중해 지역 풀뿌리 문화생활의 거점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며,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 만들기'사업으로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시도입니다. 

 


하성단 노을 생활문화센터는 경남 거창에 15년간 방치된 폐교를 리모델링한 문화공간입니다. 지역 어르신의 자살문제를 막기 위해 지자체에서 고심하던 중 생활문화센터가 무너진 공동체를 살리고, 개인의 삶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고 합니다. 생활문화센터는 예술경영지원센터 지원을 받기 때문에 전국단위 네트워크가 잘 형성되어있고 문화 우물사업, 문화가 있는 날, 신나는 문화여행, 전국생활문화제, 생활문화센터 성과공유회 등 정부주도 문화예술 사업 순회대상처로 자주 활용되는 이점도 있습니다. 

 


하성단 노을 생활문화센터의 모든 활동은 지역주민들과 토의로 결정하는데요. 3회째 주민들이 만드는 작은 마을축제를 만들고 있으며, 자발적으로 문화예술 동아리를 운영하고 지역민의 손길로 직접 보름장날, 찾아가는 영화상영, 여름밤의 단노을 마을축제, 북카페를 조성하며 공간을 더욱 풍성하게 채우고 있습니다. 




"대학과 연계한 체험학교 운영"


<충북대학교 천문대 체험학교>


홈페이지 : cbnuo.campushomepage.com

 

충북대학교는 우주에 호기심 많은 학생에게 효과적인 천문우주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충북 진천군의 은탄분교를 매입, 충북대학교 천문대 1박 2일 캠핑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천문대 체험학교는 토, 일 주말 가족들이 캠핑할 수 있는 장소와 장비를 대여해주며, 태양계와 별자리에 대한 강의도 듣고, 대학보유 최대 구경인 최대규모 1m 망원경으로 밤에는 별자리를 아침에는 태양을 관측 합니다. 가족이 도심을 떠나 조용한 자연에서 캠핑을 즐기고 아이들은 천문대에서 우주를 꿈꾸는 일거양득의 공간입니다. 




☞  충북지역 천문대

 

충북 증편 좌구산 천문대 : star.jp.go.kr(좌구산 휴양림 캠핑가능)


충북 단양 소백산 천문대 : www.kasi.re.kr/soao

충북 보현산 천문대 : www.kasi.re.kr/boao 



"독서와 캠핑, 자연을 융합한 새로운 공간제시" 


<파주 가족 독서캠핑장 (3월 개장 예정)>

 

파주는 출판도시답게 폐교를 활용해 국내 처음으로 독서와 캠핑, 자연을 결합한 공공시설 <가족독서캠핑장>을 조성 중입니다. 파주 북부지역 경제 활성화와 책 읽는 문화확산 등을 기대하며 1998년 폐교된 금곡초등학교를 한창 리모델링 중인데요.  파주의 자운서원, 율곡수목원 등 역사 관광지, 독서바람열차, 평화도서관과 연계한 상품개발은 물론 지역 콘텐츠 천문, 안보, 통일을 주제로한 북콘서트, 보름달음악회, 별자리캠프, 농촌체험프로그램도 같이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전 금곡초등학교에서 작은 도서관, 방과 후 학교를 운영했던 경험을 살려 캠핑장 운영은 책 전문가와 마을주민이 함께 위원회를 구성해 마을콘텐츠 발굴과 마을경제에 도움을 주는 캠핑장을 만든다고 합니다.


 

☞  해외사례 


폐교공간을 문화적으로 활용한 일본 도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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