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tfolio]세계 속의 북한학 : 과거-현재-미래, 제1회 세계 북한학 학술대회 (2편)- 문화기획세션

Author : 프럼에이 / Date : 2016.06.20 13:58 / Category : WORK




제1회 세계 북한학 학술대회 


제1회 세계 북한학 학술대회는 북한에 대한 국내·외 관심을 고려하여 정치·안보 분야에 집중돼있던 기존 북한 학문에서 문화·예술·지리·과학 등의 학문연구 분야를 확장하기 위해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북한학을 주제로 국내외 석학들의 깊이 있는 논의를 이끌어낸 세계 최초 학술대회였습니다. 




제1회 북한학 학술대회 문화기획세션



문화기획세션은 북한의 영화, 조형예술, 음악, 그림, 건축을 주제로 각 분야에서 추천받은 전문가들이 영상자료를 활용하여 해설하고, 청중과 대화하는 문화기획입니다. 학술행사와 문화행사를 병행하여 대중과의 호흡이라는 컨셉으로 북한 및 통일에 대해 문화적으로 접근하였습니다. 


문화기획은 북한의 정치·외교·경제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역사·건축·문화예술 등 기존 주요 북한학 주제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로 북한학 및 통일 연구 외연을 확대하여 북한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였습니다. 문화를 통해 북한의 다양한 모습을 조명하고 남북한 문화·예술교류·협력의 기반 조성 및 해외 참가자들에게 한국 문화 저변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높이는데 의의가 있었습니다. 


또한, 분단을 소재로 한 남북한 근대건축 비교 전시로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 건축전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한국관 전시 참여 작가들과 국내 청중들이 함께 작품을 보고 듣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문화기획세션 프로그램 






북한 영화 속의 일상과 여성 - 전영선(건국대)


전영선 교수님은 건국대 연구교수이자, 통일 준비위 사회문화분과위원과 북한연구학회 사회문화분과위원장으로 활동중인 분입니다. 북한 사회문화와 영화예술 분야에 대한 국내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는데요. 전 교수님은 북한영화를 통해 북한의 일상을 들여다보며, 영화를 통해 제도로 규정할 수 없는 북한 주민의 일상을 포착했습니다.


모든 영화가 그렇듯 북한 영화에도 서사가 있고 서사에는 갈등구조가 등장합니다. 영화 내 갈등이 충돌하는 지점에서 당의 정책적 규율에 재단되지 않은 북한 주민의 의식과 생활상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데요. 이 부분을 포착하여 북한 주민들의 일상과 여성상의 변화를 살펴보았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찾은 북한미술 - 최원준 (영화감독/미술가),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 건축전 황금사자상의 최원준은 북한 만수대 창작사의 아프리카 현지 건축물을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습니다. 그는 집창촌, 버려진 군사시설 등 끝나지 않은 근대화의 과정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한편 군사정권 시절의 트라우마를 비디오와 단편영화로 다루어 왔는데요. 최근 몇 년간은 아프리카와 남북한의 관계를 통해북한의 주체미술과 건축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한반도 냉전의 역사를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고 있습니다. 



북한은 2000년 이후 만수대 창작사를 통해 아프리카에 사회주의 리얼리즘 미술 형식 조각상과 기념비, 건축물을 수출하면서 노동자들을 보내 외화벌이를 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약 1억6천만달러를 벌어들였다고 합니다.


문화기획세션에서 상영한 다큐멘터리 "만수대 마스터 클래스"는 북한이 아프리카에 건설한 건축물 기념비의 궤적을 기록하며 북한 예술과 건축기술, 실제 수준을 들어보며 그 안에 있는 불투명한 입찰과정과 북한이 아프리카에서 성공적인 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되기까지 미스터리한 과정을 추적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아프리카 현지 언론인, 퇴역장군, 전 북한 외교관 등 여러 관계자를 만나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들춰내고, 정치적 도구가 돼버린 북한의 예술을 바라보며 분단과 냉전의 한반도 현실을 다시 환기했습니다.




남·북한 음악의 비교 


연주자 : 김계옥(옥류금, 25현가야금연주), 이은혜(옥류금, 25현가야금연주), 이영랑(단소연주), 박제헌(장새납연주)


옥류금은 1970년 초에 만들어진 민족악기의 하나로 재래 와공후를 가야금처럼 눕혀놓고 연주할 수 있도록 개량한 현악기입니다. 악기가 완성되었을 때 그 악기가 구슬같이 맑은소리를 낸다고 하여 김정일이 '옥류금'이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달빛의 아름다움을 서정적으로 노래한 "달빛 밝은 이 밤에", 민요 도라지를 편곡한 "황금산의 백도라지"를 옥류금으로 연주했습니다. 

 

흥남제련소에서 강철을 만들어내는 노동자들의 모습에서 모티브를 잡아 작곡한 '출강'은 역동적이면서 강인함이 느껴지는 곡으로 25현 가야금으로 연주했습니다. 이 밖에도 북한 군가, 민요, 등을 장새납과 단소로 들려주었는데요. 마지막 순서에는 '아리랑'을 연주하며 남북한 음악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커튼 뒤의 명화들 - 박계리(한국전통문화대)


박계리 교수님은 "예술과 정치(북한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 저자로 북한미술 관련 강연과 전시회에 다수 참가하신 분입니다. 이번 발표에서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시대를 거치면서, 북한 미술양식의 변화를 살펴보며, 변화의 동력과, 변화를 만드는 사람은 누구인지, 미술계는 어떤지 북한미술계와 한국미술계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을 이해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커튼은 '북한미술'하면 떠올리는 선입관을 지칭하기도 하고, 북한 미술계 내부문제를 지칭하는 중의적 표현입니다.



남·북한 근대건축 100년 - 안창모 


안창모 교수님은 2014베니스 비엔날레 국제건축관전 한국관 큐레이터로서 황금사자상을 받은바 있으며 현재 경기대 역사보존프로그램을 맡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는 건축을 통해서 건축을 만들어낸 당대의 사회를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포괄척인측면세어 서울과 평양의 도시와 건축을 통해 자본주의 도시와 사회주의 도시가 이데올로기에 의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가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우리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일제강점에서 벗어났지만 남과 북으로 갈리면서 각기 다른 사회체제를 구성했고, 그 과정에서 서울과 평양은 각각 자유주의와 사회주의 체제를 선명하게 드러내며 60년 동안 완전 반대의 사회문화를 만들었습니다. 문화기획 세션은 문화를 통해 북한을 이해하고 지난 세기 반목을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지 생각해본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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