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이 아트갤러리다. 문화,예술,인문학을 결합한 K11아트몰 (Shang Hai/Hong Kong)

Author : 프럼에이 / Date : 2016.06.29 11:42 / Category : THINK/SPACE

백화점 전체가 미술관이라면 믿어지시나요? K11 아트몰은 예술과 비즈니스를 결합한 '뮤지엄-리테일' 콘셉트의 신개념모델로, 아트갤러리와 쇼핑몰을 결합하여 새로운명소로 탄생한 복합문화쇼핑몰입니다. 중국 최초로 예술적 요소가 가미된 쇼핑몰로 중국 내 젊은 중산층에게 인기가 많은데요. '예술, 사람, 자연'이라는 핵심요소를 결합해 대중에게 예술의 가치를 전달하는 공간입니다. 


[Photo : 5osa - shanghai k11]


   K11 아트몰, 발길 닫는 곳마다 예술작품


K11은 다른 쇼핑몰과 다르게 문화예술을 상업과 연결하여 혁신적이고 차별성을 갖는 공간입니다. K11의 운영자 쳉은 세계적 아티스트의 작품을 모으는 예술품 컬렉터로 유명합니다. 그는 컬렉터한 작품을 창고에 넣어두지 않고 쇼핑몰 공간에 전시하는데요. K11은 단순한 쇼핑공간이 아니라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로, 미술관, 기획전시장을 운영하며 예술작품을 쇼핑몰 구석구석에 배치해놓아, K11을 방문하는 누구나 자연스럽게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단순 쇼핑몰 개념이 아닌 즐길거리 가득한 박물관으로 볼 수 있겠죠. 


또한, K11은 지역과 국제무대 신인 예술가를 지원하는 전시회를 통해 영향력 있는 국제 예술 플랫폼을 지향하며, 예술가와 대중의 의사소통과 교류를 증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각 매장도 독특한 컨셉을 갖고 K11 Art Foundation에서 진행하는 전시회에 맞게 공간인테리어도 자주 바뀝니다. 


[Photo : mauricebennett]


   K11 아트몰 '우리는 예술 속에 살아간다'


K11아트몰은 아티스트 교류의 장으로 다양한 행사기획과 전시회, 예술공간으로써 그 가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레스토랑 주변은 버섯과 각종 채소를 직접 키워 재료로 사용하고, 아트몰의 자연주의 인테리어는 공간에 휴식처 느낌을 줍니다. 다른 쇼핑몰과 다르게 퀄리티 높은 예술작품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어 판매상품도 작품처럼 보이게 합니다. 


아트스테이지 월 프로젝트


아트스테이지 월 프로젝트는 백화점 동선을 따라 통로에 구성한 전시공간으로 쇼핑몰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감상할 수 있도록 예술작품을 설치한 공간입니다. 중앙에는 편안한 의자를 비치해 예술작품도 감상하고, 앉아서 쉴 수 있도록 만들었는데요. 각층마다 판매물건 성격에 맞는 아트스테이지가 있고, 작품의 소개와 QR코드를 부착해놓아 작품설명을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신진 디자이너를 위한 플리마켓과 청년스토어 


k11 아트몰은 청년스토어에서 3D 프린터 제품, 신진 디자이너들의 감각적인 아이디어 제품 등 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거의 핸드메이드 제품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 가격은 세지만 기발하고 참신한 디자인 볼거리가 많습니다. 또한, 주기적으로 매장 로비에서 플리마켓을 개장하여 작가들의 디자인제품을 소개합니다. 


[Photo : jeawon]

 

[Photo : jeawon]


K11 모던 미디어 갤러리 


K11은 현대예술에서도 미디어아트에 남다른 애착이 있는데요. K11 모던 미디어 갤러리는 운영자 쳉이 컬렉트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전시하는 K11 상하이의 프라이빗한 아트 공간입니다. 작가가 전달하려는 스토리와 역사적·시대적 의미가 함축된 작품들을 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Photo : 중앙시사매거진] 


프랑스 미디어 아티스트  Miguel Chevalier는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를 하는 작가로 직접 K11을 찾아 하루 도슨트 역할을 했고, 우리나라 이이남 작가와 이제림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도 전시했었습니다. 


Miguel CHEVALIER The Origin of the World 2014 Shanghai

 

자연주의 컨셉매장


k11 상하이에 위치한 g+THE URBEN HARVEST는 버섯과 각종 채소 등 요리에 사용하는 재료를 매장 바깥 유기농 채소밭에서 직접 수확하여 조리하고, 그 맞은편엔 돼지 농장이 있어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데요. K11을 찾은 사람들은 도시한복판 대형쇼핑몰에서 농장에 있는 돼지에 먹이도 주고 유기농 채소밭을 보며 자연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Photo : nwd]


[Photo : chinadaily]


체험프로그램 운영 - Kid’s Summer Art Camp


‘Kid’s Summer Art Camp’는 5살에서 12살 아이들을 위해 하루 두 차례씩, 수요일, 금요일, 일요일에 열립니다. 쇼핑백을 꾸미고, 3D 나비모형을 만드는 등 핸드 메이드 작품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 유명한 미술 작품을 공부하는 프로그램, 창의적인 작품을 창작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있어 관심 있는 프로그램에 언제든 참여할 수 있습니다. 



  K11 아트파운데이션 (KAF) - chi k11 ART SPACE 


2010년 설립한 K11 아트파운데이션(KAF)은 중국 정부 소유권이 없는 최초의 비영리 조직입니다. 중국 현대 예술을 세계에 알리고, 세계 예술을 중국에 알리는 다리 역할을 하는데요. KAF는 전시를 기획하고 chi K11 ART SPACE에서 매년 한 나라를 정해 그 나라의 디자인을 집중 조명하는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살바도르 달리, Serpentine Galleries, 모네, metropolitan in Newyork 등 세계적인 작가, 미술관과 콜라보레이션하여 특별전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Photo : 중앙시사매거진] 


티켓 투 서울

 

한국은 K11에서 매년 진행하는 전시국가로 선택되었었는데요. K11 아트 파운데이션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중국상황을 반영해 상하이와 홍콩 두 곳에서 ‘거침없이 한국 디자인 전’을 열었습니다.


 중국에 한국 디자인을 깊이있게 소개한 전시로 14명의 젊은 현대디자이너가 모여 ‘생각이 자유로운 좋은 물건’을 선보였고, 한국 산업에 영향력이 끼친 프로젝트와 조형적 관점에서 완성도가 높은 프로젝트를 전시했는데요. ‘거침없이 한국 디자인 전’은 홍콩 미술과 디자인 콜렉터 등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한국 아티스트의 작품을 소개하고 한국의 미를 전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Photo : 월간디자인 - 한국 현대디자인 프로젝트] 


[Photo : 월간디자인 - K팝 디자인 ] 


[Photo : 월간디자인 - 한국 디자인 주도기업 


 K11 핵스페이스 

브리스트가 이끄는 서펜타인갤러리와 중국 KAF가 홍콩 바젤 아트컬렉션 전시회 기간동안 홍콩 셩완지역에 있는 코스코타워 1층에서 개최한 ‘핵스페이스(Hack Spaceㆍ공간해킹)’타이틀의 협업 전시입니다. 최근 독일 쿤스트페어라인(2013),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 PS1ㆍ2015) 등에서 전시를 열며 급부상하고 있는 현대미술작가 사이먼 데니를 중심으로, 아지아오(aaajiao), 차오 페이(Cao Fei), 리 랴오(Li Liao) 등 중국 30대 젊은 미술가 11명이 함께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K11 운영자 애드리언 쳉이 이끄는 KAF가 유럽의 명문 갤러리와 손잡고 중국 현대미술가들을 소개한 전시로, 자본의 역할은 순수하게 미술가의 후원에만 머물러 국내 기업들이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기업 홍보를 위해 미술을 동원하는 아트 콜라보레이션 사례와는 대조적이었습니다.  



K11은 문화예술을 통해 기업이익을 얻고 그 이익으로 예술가를 후원하는 선순환을 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K11은 컬렉션한 아트작품을 부의 과시나 투자로 개인 소장하지 않고, 쇼핑몰 내부에 전시함으로서 방문객들 누구나 예술을 즐기고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우리나라 대형쇼핑몰은 현대미술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예술을 디자인이나 인테리어로 생각하지 전면에 내세우지는 않습니다. 


대중들이 미술품을 쉽게 관람하고 즐기도록 함으로써 문화소비층의 욕구도 충족시키고 기업도 더불어 성장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용하여 지역 문화도 살리고 쇼핑과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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