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13억 소비시장의 나라 중국, 방문서비스로 소비혁명의 새시대가 열리다

 

“손가락과 인터넷만 있으면 지금 나의 이 앉은자리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수 있다.”

 

중국의 시장은 이미 소비혁명이 일어났고, 다른 선진국들과는 차원이 다른 빠른 속도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트렌디한 소비 시장의 최대 고객인 빠링허우, 지우링허우(80년대생과 90년대생을 일컫는 말로 젊은층 한국의 X세대와 비슷한 의미로 쓰인다)의 소비경향에 맞게 지금 소비시장은 더 빠르고 더 직관적이며 더 간편한 방향으로 그 영토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핸드폰 하나로 우리집이 네일숍이 된다”

 

중국 O2O 방문서비스는 크게 두부류이다. 물건배달과 서비스배달, 즉 방문서비스라고 할수 있는데, 소비혁명의 시대에는 소비자가 서비스를 찾아가는게 아니라 서비스가 소비자를 찾아간다. 현재 방문서비스의 영역으로는 가사, 세탁, 수리, 교육, 안마, 미용, 네일, 요리사, 중고물품, 세차등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영역의 서비스를 내 집안으로 들여오는 것이 가능하다.

© shifendaojia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 발전 방향은 개인전이 아니다. 알리바바, 징동, 58그룹처럼 통합 형태로 나타나는데 거대한 백화점으로 보면 된다. 여러 개인 사업자 혹은 중소기업이 주력서비스를 내세워 통합된 온라인 쇼핑사이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한국에 수 많은 인터넷 쇼핑몰처럼 일일히 회원가입을 하고 카드결재, 아이핀 결재를 할 필요없고, 알리페이나 위쳇페이등으로 간편하게 결재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그 접근성이 매우 좋다.

“카드결재? 복잡한 아이핀 결재? NO! 위챗페이로 간편하게”

 

본인의 필요와 물품 혹은 서비스에 특화된 인터넷 쇼핑몰 앱을 찾아서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한다. 각 개인이 서비스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내가 원하는 특정 항목의 서비스를 기입한다. 예를들어 네일아트 방문서비스를 받는다고 하면, 여성디자이너를 선택하는 등의 정보이다. 소비자와 판매자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기입하면 그에 맞는 가격이 책정된다.

 

서비스를 받은 후, QR코드로 그 자리에서 위쳇페이나 알리페이 등으로 간편하게 결재하면 끝이다. 이러한 결재수단은 방문서비스의 접근성을 더 높여주었다. 그리고 또 하나 추가요금 없이 기존에 책정된 그 가격 그대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흔히 서비스 자체가 가격을 정하는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에 흥정이나 추가요금에 대한 불안감이 있을 수 있는데, 거기에 불필요한 에너지를 쓰지 않아도 된다. 때문에 전화로 자장면도 못시키는 소심한 사람들과 귀차니즈머들에게 더욱 환영받고 있다.

“온라인 소비 유전자를 장착한 젊은세대, 생활밀착형으로 분야를 넓혀가는 방문서비스”

 

지금 중국의 소비혁명의 시대와 과거 전통 소비시대의 차이점 중 하나는 소비혁명 시대의 주계층인 빠링헝우, 지우링허우가 가격의 높고 낮음에 민감하지 않다는것이다. 그들은 브랜드, 품질, 서비스, 향유, 가치, 개성 등을 추구한다. 이러한 신소비자들의 특징이 새로운 소비 방식 발전에 기초가 되었고, 가격에 대한 민감함이 아닌 품질에 대한 민감함으로 온라인 시장은 더 넓고 더 깊게 발전할수 있었다. 빠링허우 지우링허우에게는 이미 온라인소비의 유전자가 흐르고 있다.

 

중국은 2014년에 온라인 방문서비스 시장이 열렸다. 초기에는 우후죽순으로 온갖 서비스들이 생겨났다. 서비스 수준과 기준의 모호함과 신뢰도, 신용도의 불투명 이라는 문제로 분별없이 팽창해나가던 방문서비스가 이제는 정리되고 정돈되어 소비자와 판매자가 서로 만족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하면서 더욱 발전하고 있다. 이제는 ‘생활밀착성’을 기준으로 더 전문화되고 신뢰도 또한 올라가고 있다.

중국에서 생활하다보면 이제는 뗄레야 뗄수 없는 방문서비스. 바쁘고 피곤한 현대인들에게 손가락 하나로, 한큐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내집에서 이용하는 방문서비스의 발전 가능성은 탄탄대로이다. 돈만 있으면 살기좋은 나라가 한국이라고 하는데, 중국의 서비스 시장의 발전 속도와 폭발적인 생활 침투력을 봤을때 우리나라의 서비스 시장 조금 더 갈 길이 많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