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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IT로 교육을 혁신하다


"교육의 목적은 기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만드는 데 있다."

<루소>


교육을 고민하다. 어떻게 배우게 할 것인가?


매년 5월 넷째 주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신 가요? '예술과 교육', 두 단어를 떠올리면 합쳐질 수 없을 것 같은 이질감이 드는데요. 예술과 교육은 상반된 이미지지만, 예술은 삶을 몸으로 표현하는 것이고, 교육은 삶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지식을 전달하는 것으로 예술과 교육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예술교육은 차이를 이해하고 세계를 보는 다양한 시각을 넓혀주는 교육에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교육은 모두의 관심사이지요. 우리는 교육이 혁신해야 하고, 미래세대에 필요한 역량을 가르치고, 급격히 변하는 사회에 학생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방법과 수업환경이 변해야 한다고 공감합니다. 예술인이자 교육가인 김용택 시인은 "교육이란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는 일이며,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사람으로 살아가면서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분별할 줄 아는 존재로 키우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교육현장은 지식전달로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건강한 철학과 지혜롭고 주체적인 삶을 안내하기보단 지식을 무기로 개인의 욕구를 채우고, 승자와 패자를 나누는 경쟁이 목적이 된 지 오래입니다. 이제 조직변화, 벌점제도 같은 눈에 보이는 시스템을 바꾸는 것에서 벗어나,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의 모습은 무엇일까?"라는 진지한 소통과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가 아닌 "어떻게 가르칠 것 인가"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오늘 소개할 내용은 교육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통해 새로운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혁신학교 사례로, 예술을 교육현장에 적용해 교육실험을 이끌고, IT 환경을 활용한 학생별 개인 맞춤형 교육 등 "어떻게 배우게 할것인가?"를 치열하게 고민한 현장입니다. 



사례1] 영국 슈타이너 학교

"가장 높은 예술의 단계는 교육이다." 



예술교육은 학생들이 자아를 표현하고 조절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체득하며, 자신이 결정한 삶의 방향과 하고 싶은 것을 따라갈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 줍니다.


[Photo : opencolleage]


영국 슈타이너 학교는 모든 학생이 똑같이 따라야 하는 정부 교육방침에 따르지 않고, 교사들이 개별 학생들에게 맞는 커리큘럼을 직접 구성하는 데부터 시작합니다. 1학년부터 8학년까지 한 교사가 계속 담임을 맡아 학생을 케어하며, 교사는 교육자로서 아이들을 어떻게 도와줄지 진지하게 고민하며, 창작한 수업을 직접 시뮬레이션해보며 교육방법을 발전시킵니다. 그들은 수업과정을 만드는 과정이 공연예술, 시간예술이라고 고 표현하며, 교육을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말합니다. 


수업을 살펴보면 "교육은 예술이다."라는 슈타이너의 모토에 맞게 학생들이 수업을 가만히 앉아서 듣지 않고, 노래, 춤, 그림, 연극 등을 접목해 직접 몸을 활용해 이해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음악 시간에는 교사도 다 같이 일어나 발을 구르며 신나게 노래하고, 수학도 몸을 움직이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배우고 있음을 느낍니다. 이처럼 예술을 가장 이상적인 학습 도구로 활용하며 새로운 시각으로 대상을 보도록 유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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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Ringwood waldorf School]






사례2] 미네르바 스쿨

"학교 공간에 대한 새로운 발상"


홈페이지 : www.minerva.kgi.edu


우리는 대학교육을 받기 위해 지정된 캠퍼스로 통학하고 강의실을 찾아가 강의를 듣습니다. 미네르바 스쿨은 전통적인 대학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꾼 혁신학교로 과감히 강의를 빼고 전 세계에 기숙사만 두어, 4년 내내 인터넷 화상채팅으로 수업하는 플림러닝(Flipped learning)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기존 대학교육의 강의는 가르치는 입장에선 효율적이지만 배우는 사람으로서는 수동적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고, 강의위주의 학습은 인재를 키울 수 없다고 판단해 강의를 아예 없앴다고 합니다.  



미네르바 스쿨의 주목할 점은 '경험적 지식습득을 통한 교육 효과'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7개 국가에 기숙사를 두고 1학년은 샌프란시스코, 2학년은 독일 or 아르헨티나, 3학년은 한국 or 인도, 5학년은 이스라엘 or 영국에서 학년을 보내야 합니다. 


인터넷으로 진행되는 과목당 인원수는 18명으로 제한하며, 수업은 학생들이 교과 내용을 각자 습득한 후, 인터넷에서 화상으로 만나 토론과 세미나, 실시간 퀴즈, 기숙사에 있는 비슷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교수는 강의자가 아닌 협력자 역할로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문제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인지하도록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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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대학교육 장점을 극대화한 미네르바 스쿨은 인터넷을 이용하지만 독특한 수업을 방식을 토대로 학생과 교수가 더 친밀한 관계를 갖도록 만들고, 학생평가는 시험대신 프로젝트와 토론, 발표를 중심으로, 교수임용시에도 학생의 성취도를 높이는데 얼마나 기여 했는지를 평가기준으로 합니다. 






사례3] 알트스쿨

"기술로 개인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다."


홈페이지 : www.altschool.com



2013년 데이터전문가이자 구글 개인화 부서장 출신 백스 벤틸라는 작은학교(마이크로 스쿨) '알트스쿨'을 설립합니다. 알트스쿨은 한 명의 교사가, 소수의 아이를, 데이터 분석기술을 기반으로, 교육하는데요. 알트스쿨의 교육법은 교사, 부모, 학생 간 협력을 중시하고, 학생들이 배운 것을 기록하여 교사가 이를 참고하여 학생을 이해하는 이탈리아 교육론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에서 가져왔습니다.


IT기술을 적극 활용해 학생별 학업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개인맞춤형 커리큘럼을 제공합니다. 또한, 교사, 학생, 학부모가 공용 디지털 플랫폼에 피드백을 남기도록 하여, 이 데이터는 스마트 중앙관리시스템에 저장되고 교사는 중앙관리시스템에서 알고리즘을 통해 처리된 데이터로 학생별 맞춤 학습 과정을 설계합니다.   



알트스쿨은 IT기술의 집약체로 실리콘 밸리의 유치원이라는 별칭도 있는데요. 나이가 아닌 학생의 흥미와 특징에 따라 반을 편성해 학습의욕을 높이는데요. 수업과정도 3D 모델링으로 놀이집을 만들고, 아이패드와 크롬북에 담긴 플레이리스트로 자습하며(플레이리스트는 개인별 목표에 따라 교사가 선정한 활동이 저장되어 있습니다.)  알트스쿨은 학교지만 IT기술 기반 공간으로 교사뿐만 아니라 운영관리자, 기술전문가가 비슷한 비율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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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4] 빅 픽쳐 스쿨

"학생 한 명에 집중한 큰 그림"


홈페이지 : www.bigpicture.org


<빅 픽쳐 스쿨>은 30년간 공립교육기관에서 선생님과 교장선생님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이론가 엘리엇 와쇼와 데니스 리트키가 설립한 혁신학교입니다. 그들은 공교육을 경험 하면서 학교가 모든 학생을 케어 할 수 없고 무관심 속에 학교를 포기하는 학생들을 보며 안타까웠다고 합니다. 


'빅 픽 쳐 스쿨'은 학생 한 명 한 명 개인에 맞춰진 학습환경 '빅 픽쳐 러닝' 모델을 개발해 "교육은 모든 사람이 신경써야 할 일(Education is everyone's business) 슬로건 하, 혁신적인 교육체계를 시행합니다. 우선, 각 학생과 교사 부모, 인턴십 멘토가 모여 개인에 맞는 커리큘럼을 짭니다. 학생들은 교실에서 배운 지식으로 직업 인턴쉽을 통해 자신이 선택한 기업체에서 실제 몸으로 부딪히고, 시행착오를 겪고, 소통하고, 이겨내면서 전문성을 쌓아 현실에 가장 가깝게 스스로 미래모습을 그려볼 수 있도록 합니다.



첫 해 신입생은 50명으로 기존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했던 라틴, 흑인계 학생들이 대부분 이었지만, 3년 뒤 98%가 졸업했고, 그들은 가족 중 처음으로 학위를 얻는 학생이었다고 합니다. 학교에서 소위 '문제아'로 분류된 아이들이 한 명, 한 명 맞춤커리큘럼과 직업체험을 병행 하면서 바뀌어가는 모습은 '빅 픽쳐 스쿨'이 제시한 혁신이 긍정적임을 증명했습니다. 


'빅 픽쳐 스쿨'은 학생뿐만 아니라 학생의 가족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부모 리더십 훈련소'를 운영합니다. 부모가 배우는 사람이면 학생들도 더 잘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인데요, '부모 리더십 훈련소'는 부모가 학교모임, 학교행사에 더 의욕을 갖고 참여하도록 하며, 부모가 자녀의 멘토가 될 수 있도록 격려했습니다. 


이런 성과 덕분에 '빅 픽쳐 스쿨'은 혁신 학교로 매스컴을 타고,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받으며  현재 5개 나라에 131개의 학교를 운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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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과 배려의 전문적 학습 공동체 형성을 통한 학교혁신(안산초등학교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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