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새해 계획을 풍성하게 만들어줄 분야별 '매거진 큐레이션' 


2019년 새 목표!

 하루 독서 30분을 위한 매거진 큐레이션


지난해보다 더 열심히, 부지런히 살고, 나태해지지 말자는 새해의 마음가짐은 만국인이 비슷할 것이다. 무리한 목표는 대개 30일 안짝이면 무너진다. 그간의 교훈을 바탕으로 올해는 현실적인 목표를 세웠는데, 독서만큼은 어렵지 않게 지키고 있다. 비결은 매거진이다. 


요즘처럼 멋진 구성과 깊이 있는 콘텐츠 매거진이 범람한 때가 있었을까? 예술부터 건축, 비즈니스, 문화, 사회, 여행까지 2019년도에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줄 매거진을 분야별로 뽑아봤다. 웹, 종이같은 형태는 중요하지 않다. 매거진으로 '하루 독서 30분' 목표를 달성하는 즐거움을 맛보자. 30분을 넘어 나도 모르게 몇 시간이고 푹 빠져 읽게 될 특별한 매거진을 소개한다.     






A. ART



<모던 매터(Modern Matter)>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이렇다. '서펜타인 갤러리(Serpentine Gallery)'의 디렉터이자 저명한 학예사인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Hans Ulrich Obrist)'는 이 매거진을 두고 "런던의 가장 훌륭한 매거진"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런던에서 혁신적인 디자인숍으로 꼽히는 '마그마(Magma)'의 '마크 발리(Marc Valli)'는 “매거진 편집자를 위한 포르노”라고 정의했다. 1년에 2회 발행하는 <모던 매터>는 장문의 서식과 순수예술의 감수성, 하이 패션의 미학이 곁들여져 있어 매거진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이 난지 오래다. 책장에 꽂아두기만 해도 눈이 즐거워지는 커버 아트는 덤이다.            


홈페이지 : http://amodernmatter.com/shop



B. ARCHITECTURE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 저널인 <퍼스펙타(Perspecta)>는 예일대학교 건축대학 학생들이 직접 편집하는 매거진이다. <퍼스펙타>는 독창적인 건축 프로젝트 발표, 건축의 역사와 이론을 탐구하는 에세이 등 현대 건축 담론을 형성하는 데에 이바지하고 있다. 학생 편집자들은 전 세계의 저명한 건축학자와 건축실무자에게 기사를 요청하고, 예일대 예술대학의 그래픽 디자인 전공 학생들과 협업하여 이 매거진을 완성한다. MIT Press에서 배포하고 있으니 지금 <퍼스펙타>의 매력적인 표지와 콘텐츠를 장바구니에 담아보자.        


 홈페이지 : https://www.architecture.yale.edu/publications/perspecta



C. BUSINESS

<앙트프러너(Entrepreneur)>는 비즈니스의 모든 측면에서 스타트업과 스몰 비즈니스 종사자에게 매우 유용한 정보와 조언을 담고 있다. 비즈니스의 최신 동향뿐 아니라 경제, 경영, 마케팅, 기술 등 사업 전반의 전략과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이 매거진이 비즈니스를 다룬다고 재미없을 거라 지레짐작하면 큰 오산이다. 한번은 미국 식문화의 아이콘인 스리라차 소스의 다음 주자로 한국의 김치와 고추장을 소재로 콘텐츠를 발행한 적이 있었다. 이 매거진에 담긴 콘텐츠의 재기발랄하고 트렌디한 성격을 짐작했다면 이제라도 구독 버튼을 눌러보자.


홈페이지 : https://www.entrepreneur.com/magazine



  D. CULTURE & LIFESTYLE 


1년에 딱 한 번 발행하는 모노클의 <더 포캐스트(The Forecast)>는 한 해를 시작하며 당신의 행동 계획을 고민한다면 최적의 길라잡이다. 시장 전반의 최신 트렌드부터 시사, 문화, 디자인, 라이프스타일 등 모든 분야를 총망라하여 괄목할 만한 에세이와 영감을 다룬다. 이에 시선을 사로잡는 감각적인 그래픽 디자인이 함께 구성되어있다. <더 포캐스트> 2019년 호는 ‘행복해지는 법’을 키워드로 한다. 사업가와 디자이너, 도시 계획가와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이들이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온갖 힌트로 가득하다.         


홈페이지 : https://monocle.com/magazine/the-forecast/2019



E. FOOD


<쿡스 일러스트레이트(COOK'S ILLUSTRATED)>는 미국 브루클린의 푸드매거진으로 1993년부터 지금까지 격월로 발행하고 있다. 영역을 가리지 않는 광범위한 조리법 소개는 물론이고 조리팁, 주방용품, 식자재, 식품브랜드 등을 깊이 있고 정확하게 분석한다. 그렇다 보니 다른 푸드매거진보다 텍스트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매거진 이름에 충실하게 아름다운 일러스트레이션이 적잖게 배치되어 있어 눈도 매우 즐겁다. 그래서 요리 자체를 즐기는 독자들에게는 충분히 소장 가치가 있는 매거진이다. 참고로 '현대 쿠킹 라이브러리'를 즐겨 찾는다면 그곳에 비치돼 있으니 방문했을 때 잊지 말고 탐독해보자.    


홈페이지 : https://www.cooksillustrated.com/magazines

 


F. FASHION


독일 베를린을 기반으로 하는 <하이스노바이어티(HIGHSNOBIETY)>는 패션은 기본이고 스니커즈, 음악, 예술, 스트릿컬쳐,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매거진이다. 2007년에 '데이빗 핀쳐(David Fincher)'가 설립한 <하이스노바이어티>는 웹 매거진으로 시작해 콘텐츠 노하우를 쌓은 뒤 지금은 종이 매거진으로도 함께 출간하고 있다. 물론 세계적으로 가장 인지도 높은 패션 매거진은 <하입비스트(HYPEBEAST)>겠지만, <하이스노바이어티>는 더 깊이 있고 정제된 블로그형 콘텐츠로 영향력을 키워가는 패션 매거진이니 새해 구독 리스트에 넣기에 충분하다.


홈페이지 : https://www.highsnobiety.com

         


G. PHOTOGRAPHY


사진을 사회와 문학, 디자인, 현대 미술, 독립 출판을 자유로이 잇는 창구로 멋지게 활용하는 사진 매거진이 국내에 등장했다. 바로 <보스토크(VOSTOK)>다. 하나의 주제를 갖고 여러 명의 사진 작가와 필자가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가는데 감각적이고 재미있으며, 비평의 날카로움이 탁월하다. 작고하신 문학평론가 황현산의 포토에세이로 창간호를 알린지 벌써 2년여가 흘렀다. 그동안 새로운 실험과 지식의 퍼즐을 차분히 그리고 착실하게 쌓아온 12번째 보스토크 매거진을 읽어보자. 읽다 보면 어느새 창간호까지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지 모른다.


홈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vostokon



H. SOCIETY   


<애드버스터즈(ADBUSTERS)>는 “세계 질서의 근본적인 변화”라는 메시지를 정체성으로 드러내는 범상치 않은 매거진이다. 소수 대기업의 독점 권력을 반대하는 반소비주의 단체가 발행하고 있으며, 작가, 디자이너, 예술가, 시인, 철학자, 음악가 등 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이 편집에 참여한다. 비영리집단의 매거진인 만큼 광고라곤 찾아볼 수 없는 이 쾌적한 종이 묶음에는 전 세계의 환경, 정치, 소비, 사회문제를 신랄하게 파고드는 매서운 시선이 담겨있다.


홈페이지 : https://www.adbusters.org   

 


I. TRAVEL  


<보트(BOAT)>는 '직접 살아보는 것'에서 출발하는 여행 매거진을 만들고 있다. 보통 여행 매거진의 편집자의 경우, 콘텐츠 발행을 위해 당연히 여행을 떠나지만, <보트> 매거진은 조금 다른 접근 방식을 택했다. 이슈마다 하나의 도시를 선정해 스태프들이 몇 주간 실제로 그곳에 거주하며 스튜디오를 꾸리고 로컬 네트워크와 협업하며 도시를 탐구한다. 그러기에 독자가 바라던 진짜배기 도시 콘텐츠가 매력적으로 담길 수 있다. 이 매거진에는 세계의 문화가 깊고 진하게 배어있다.    


홈페이지 : http://www.boat-mag.com  



fromA comments  

‘행복해지는 법’이 키워드라니 모노클의 ‘더 포캐스트’라는 매거진은 한 번 읽어보고 싶네요! 요즘 유독 패션에도 관심이 많으니 ‘하이스노바이어티’도 읽어봐야겠어요 ㅋㅋ 
- 센스9 프로젝트 매니저 (최**/ 20대)  

요즘 잡지가 정말 많은데 좋은 콘텐츠와 각자의 특색으로 승부하는 알짜배기 잡지를 소개받은 것 같아서 유익했어요. 
- 챠밍 남산덕후 에디터 (오**/ 30대)  

새로운 매거진을 소개하는 콘텐츠가 참 어려운 부분이라 생각이 되었습니다. 간단한 소개와 함께 각 잡지마다 특별한 제호나 내용을 소개해주셨으면, 해당 웹사이트에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더 들었을 것 같습니다. 
- 패셔너블 인텔리 쎄오 (강**/ 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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