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잘 놀아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상) 


여러분,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을 기억하시나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한 감정을 의인화하여 사춘기 소녀의 감정변화를 재치있게 그리며 큰 감동을 주었죠. 개인적으로 가장 코끝 찡했던 부분이 있었는데요, 집안의 갑작스러운 경제적 환경변화로 힘들어하는 '라일리'를 위해 그녀의 유년 시절을 함께 한 상상 속의 친구, '빙봉'이 '기쁨'이를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내뱉은 마지막 대사였습니다. 


 "네가 나 대신 그녀를 달나라에 데려다줘"


이 글을 읽는 우리는 누구나 유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 시절 당신은 겁 없이 세상을 마주했고, 누구든 친해질 수 있었으며, 무엇이든 시도하고 궁금한 것은 질문하며, 하루에도 몇 번씩 저 먼 달나라를 여행했죠. 사춘기를 겪고 세상을 알아가면서 자연스레 동심은 사라져갔고, 어린 시절의 마냥 좋았던 기억들은 점점 희미해졌습니다. 영화에서처럼 슬픔을 배워야 하는 시기가 찾아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건 유년 시절에 경험하고 학습한 그 감정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유년 시절에 어떤 감정을 느끼고 경험했는가는 앞으로 험난한(?)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매우 중요한 자양분입니다. 생애주기 교육에서 영유아기가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죠. 유아 교육은 부모와 유치원 선생님만의 몫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가는 물론이고, 우리도 어른 된 도리로 아이들이 빙봉과 행복하게 놀고 상상할 수 있도록 그 시절을 지켜주어야겠죠. 



아이들의 찬란한 시기, 어떻게 지켜주어야 할까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을 주고 싶다면, 그들의 눈높이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 소개하는 영유아 교육 콘텐츠는 대학 입학 또는 대기업 입사를 위한 주입식 교육이나 능력 위주의 교육이 아닙니다. 아이가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삶을 이끌어가는 힘과 용기를 가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참교육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예측 불가능하고 급변하는 세상에서도 스스로 중심을 잡고 무너지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교육. 이것을 이루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알고 있어야 할까요? 그 단서를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A. 현 정부의 유아교육 비전과 목표


영유아 교육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다루기 전에 현 정부는 영유아교육과 관련하여 어떤 비전과 목표를 갖고 정책을 만들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정책목표]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전략]

국가가 책임지는 보육과 교육, 자유와 창의가 넘치는 문화국가


[국정과제] 

-유아에서 대학까지 교육의 공공성 강화 

(유아교육 국가책임 확대, 유치원과 어린이집 격차 완화)


-교실 혁명을 통한 공교육 혁신 

(학생 중심 교육과정 개편. 학습시간, 휴식시간 보장)


-미래 교육 환경 조성 및 안전한 학교 구현

(선진국 수준의 교육 환경 조성, 학교 주변 교육 환경 개선)


-지역과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는 생활문화 시대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확대)


[2030년 미래교육이 나아가야 할 5가지 방향]

-인성, 감성, 창조적 업무분야 우세 

: 학생들의 흥미와 적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교육


-문제해결력, 비판적 사고, 창의성 중시

: 사고력, 문제해결력,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


-에듀테크 산업 발전, 맞춤형 교육

: 개인의 학습능력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


-지능정보기술 분야 인력수요 증가

: 지능정보기술분야 핵심인재를 기르는 교육


-사회 양극화 심화, 인간소외

: 사람을 중시하고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교육 



출처 : 2019-2022 유아교육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 



B. 국제 교육 콘퍼런스 


1. SXSW EDU Conference & Festival(SXSW EDU)


<SXSW EDU 소개와 행사소식> 

홈페이지 : https://www.sxswedu.com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SXSWedu/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sxswedu/

트위터 : https://twitter.com/sxswedu


<SXSW EDU 강연 내용 아카이브> 

유튜브(영상) : https://www.youtube.com/user/SXSWEDU

사운드 클라우드(오디오) : https://soundcloud.com/sxswedu



SXSW EDU는 미국 오스틴의 유명 지역 음악 축제 SXSW에서 교육 분야에 집중해 파생한 페스티벌입니다. 교수법 혁신을 지향하고 미래교육의 발전을 도모하며 교육 전문가와 이해관계자들 간의 커뮤니티 형성을 목표로 합니다. 행사 4일 동안 강연(Session), 워크숍(Workshop), 엑스포(Exhibition), 멘토링(Mentor), 영화(Film), 경쟁피티(Competition)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교육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룹니다. 


프로그램은 교육계가 의논할만한 주제를 선택하고 그에 맞는 연사들과 토론자들을 섭외하여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미래 교육 혁신을 목표로 교육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대중에게 홍보할 수 있는 전시관도 운영합니다. 해외전문가의 강연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SNS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홈페이지, 링크드인, 사운드클라우드)에서 쉽게 강연 동영상과 음성 서비스, 교육 관련 뉴스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상세소개는 2017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오픈북에서 다루었기 때문에 이번 글은 2019년도 SXSW EDU의 트렌드를 요약했습니다. 




[2019 SXSW EDU Programming Trends]


1) AI, XR & Blockchain : A New Era in Ed Tech 

(새로운 시대의 교육테크. AI, XR & Blockchain)

: 새로운 시대에는 테크놀로지가 교육현장의 수준을 끌어올린다. 교실은 가상현실까지 확대되고, AI는 학생별 맞춤 교육을 지원해주며 지금과는 완전 다른 형태의 교육 현장을 만들어간다. 


2) Culturally Responsive Curriculum

(사회의 문화적 변화를 반영한 커리큘럼)

: 교육자에게 필요한 능력 중 하나는 아이들의 사회적 배경, 인종, 배움의 정도에 상관없이 자신감을 심어주고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안전한 교육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3) Future of Assessment & Accountability

(미래 교육의 책임과 평가방법) 

: 지금까지의 교육은 어려운 대학시험으로 아이들 전체를 평가했다. 이제 데이터 수집도 쉬워지고 상호작용도 활발해지면서 기존 평가제도와는 다른 새로운 평가방법을 시도할 수 있게 되었다. 


4) Inclusive Practice & Universal Design

(모두를 위한 활동과 개인 맞춤형 교육)

: 필요와 성향이 다른 다양한 학생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 개인 맞춤형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5) Learning Science in Action

(연구 실행 학습) 

: 교육기관의 리서치가 실행 가능해지려면 교육자와 연구기관이 협력하는 학습모델을 구현해야 한다.


6) Mental Health & Well-being

(정신건강과 웰빙) 

: 학생들이 지금보다 더 복잡한 세계를 마주하며 겪게 될 정신적 변화를 인지하고 행복과 웰빙에 대한 이슈를 가르칠 필요가 있다. 


7) New Skillset for an Automated Workforce

(업무 자동화를 위한 새로운 기술 습득)

: 인공지능과 새로운 기술은 인간의 기존 작업을 대체할 것이다. 미래의 노동시장을 예측하고 아이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창의적인 사고, 정서적 지능을 지속해서 키워주어야 한다. 


8) School Safety 

(안전한 학교)

: 학교 안에서 안전과 보안을 위협하는 사건, 사고가 증가하면서, 학교도 위험할 수 있다는 인식이 증가하고 있다. 학생들이 학습에 집중하고 자유로운 학교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왕따, 폭력, 폭언이 없는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9) Storytelling for Human Connection

(인간 관계를 위한 스토리텔링)

: 고도로 디지털화된 세상에서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선 개인의 생각을 표현하는 스토리텔링의 힘이 중요하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다양한 스토리텔링 방법을 배운다. 


10) Students as Agents of Change

(변화의 주체가 된 학생들)

: 학생은 본인이 세상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다. 지역사회를 대변하는 작은 목소리에서 대규모 시위에 이르기까지 현장으로 나가 움직인다. 젊은 학생들이 시대의 변화에 참여하고 있다. 



출처 : 2019 SXSW EDU Programming Trends  

해당 기사를 클릭하시면, 각 트렌드와 연관된 강연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2. NAEYC (National Association for Education of Young Children)


홈페이지 : https://www.naeyc.org


유년 시절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영유아 교육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콘퍼런스, 워크숍, 연구책자 발간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단체입니다. 전 세계의 영유아 교육자들을 대상으로 멤버십을 구축하고 있는데요, 미국 전역을 순회하며 36가지 주제로 약 100여 개의 세션을 진행합니다. 이 단체의 연구는 교육 시기를 영유아로 제한하기 때문에 아동발달, 아동심리, 아동인지, 놀이교육, 평등과 다양성, 평가방식 등 전문적인 주제를 다룹니다. 참고로 이곳에서 발행하는 책과 온라인 기사 콘텐츠로 해당 내용을 더 깊이 만나볼 수 있습니다. 






fromA comments


이번 기사를 읽으면서 크게 두 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국가에서도 아이들에게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것과 세계적으로도 이미 유아교육과 관련된 흐름이 많이 진행되고 발전해나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재미있게도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서 전체의 흐름이 느껴졌고 앞으로 유아교육과 관련된 산업이 더 많이 발전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레트로 소울 워커(이**/ 20대 남)   


우리나라와 미국의 교육 지향점을 알게 되어 좋았고, 미디어를 통해 쉽게 접근할수 있는 폭넓은 놀이(정보)들을 잘 정리해주는 기사라서 좋네요^^ 

- 수익창출 큰그림 디자이너(김**/ 40대 여)   


다방면으로 영유아 교육에 대해 알려주는 콘텐츠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도 좋고, 필요한 부분을 골라 읽어도 좋을 것 같네요. 길이가 긴 기사라서 기사 초반에 목록을 적어주면 골라서 읽기 좋을 것 같네요. 

- 스토리 갬성 모노폴리언(박**/ 30대 여)  


영유아를 위한 콘텐츠가 생각보다 많아서 놀랬습니다. 영유아교육은 주변 사람들이 도와주어야 하고, 교육 혹은 양육 방향을 같이 의논할 사람이 꼭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아이가 있는 부모는 물론 조카가 있는 이모, 삼촌도 알고 있으면 좋을 내용인 것 같네요. 

- 챠밍 남산덕후 에디터(오**/ 30대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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