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개의 서울] 동네를 기록하고 기억하는 새로운 방법, 구로백과 


N개의 서울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을 이루는 지역들이 각각의 지역문화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N개의 서울>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동네의 문화 자원을 발견하고, 연결하는 ‘과정’동네의 문제X이슈를 문화적으로 접근하는‘시도’, 동네를 바꾸는 '움직임'을 통해, 동네 곳곳에서 만드는 새로운 서울X문화를 기대합니다.



[지역소식] 동네를 기록하고 기억하는 새로운 방법, 구로백과 (구로구)


 

구로백과 포스터



요즘 사람들은 어떤 정보를 찾을 때 모두가 함께 만들고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는 '위키피디아'를 잘 활용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문 백과사전인 '브리태니커'를 펼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물론 온라인의 급격한 발전과도 맞물린 현상이겠지만, 브리태니커를 편찬한 이의 지식만 전적으로 신뢰하고 고집하는 사람은 드물다. 이제 누구든지 정보와 이야기를 이끄는 주체가 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이는 구로의 지역문화를 기록하는 지역문화사업 ‘구로백과 2019’도 같은 맥락이다. 기획과 제작은 구로문화재단이 하지만, 실질적인 목소리와 내용을 채우는 주체는 구로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구로백과’는 구로에서의 삶과 활동의 질문을 구석구석에서 모으고 다양한 관점으로 연결하며 공동의 지역문화를 차곡차곡 쌓는다. 이들이 운영하는 이동형 리서치 장치 ‘구르르르’는 구로를 활보하며 사람들의 생각과 질문을 담아낸다. 이렇게 모인 질문은 질문에 대한 대답보다 또 다른 질문으로 이어져 ‘구로백과 Q&Q’를 완성한다.  


이처럼 ‘구로백과’의 내용을 채우는 주인공은 지역 주민과 구로 기반의 예술인, 외부 자문인이 참여하는 ‘구로백과 편찬위원회'다. 구로백과 편찬위원회는 '구르르르'로 모은 질문으로 다양한 생각과 고민을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개별의 질문을 공동의 질문으로 확장하기 위한 네트워킹을 진행한다. 구로문화재단의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방문하면, 지난 편찬위원회 활동 모습과 곧 열릴 4회 편찬위원회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구로의 구석구석에서 찾아낸 당신의 ‘질문’을 차곡차곡 모으면 무엇이 될까?”


구로백과 Instagram: @gurobaek

구로백과 blog: https://blog.naver.com/gurobaek




“지난 <구로백과 편찬위원회> 엿보기”



1회 편찬위원회: “왜 다 머리만 하려고 할까?” – 지역문화(인)과 구로문화재단

일시: 8월 14일(수), 14:00~17:00

장소: 드림키퍼즈(구로구 오류동 11 로담빌딩 지하1층)



구로백과 편찬위원회 현장


 구르르르에서 키워드를 고르는 참여자의 모습



구로백과 편찬위원회가 이동형 리서치 장치 ‘구르르르’와 함께 첫 번째로 찾아간 장소는 사회적 기업, 청년센터, 문화예술협동조합이 모여있는 '드림키퍼즈'였다. 먼저 조하연 시인(문화예술협동조합 곁애 대표)의 인터뷰에서 발췌한 "왜 다 머리만 하려고 할까?”를 주제 질문으로 선정한 후, 구로 문화예술인들과 구로문화재단은 질문에 대한 질문을 다양하게 엮어나갔다.


참여자들은 공간 입구를 지키고 있던 ‘구르르르’에서 지역문화(인)과 구로문화재단에 관련된 키워드를 고르고, 떠오르는 생각을 자유롭게 나눴다. 참여자들이 선택한 키워드는 ‘마을 속에서 찾는 문화예술의 단서’, ‘내가 하고 싶은 예술 조각들’, ‘문화콘텐츠의 운명’ 등이었다. 여러 의견이 오가는 가운데 특히, 구로에서 즐길 수 있는 가치와 재미 요소를 수면 위로 띄우기 위해서는 한쪽의 독단적인 의지보다 지역문화 공동체가 힘을 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였다. 또, 편찬위원회의 첫 출발인 만큼 서로의 안부와 고민을 나누며, 새로운 인연을 만드는 따뜻한 네트워킹 현장이었다. 




2회 편찬위원회: “어디에서 대본을 구할 수 있을까?” – 지역문화 콘텐츠

일시: 8월 27일(화), 16:00~19:00

장소: 남구로 븟(구로구 구로동 339-85)


두 번째 구로백과 편찬위원회 현장


입구를 지키고 있는 구르르르



두 번째 모임에서는 “어디에서 대본을 구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지역문화 콘텐츠를 논의했다. 참여자들은 주부연극동아리 ‘팔짱’의 동아리원들이 인터뷰한 내용에서 질문을 캐내고, 이를 ‘구르르르’의 키워드와 꽈배기처럼 연결 지었다. 이들은 이렇게 일명 ‘구로백꽈배기’ 시간을 가지며 함께 과정을 기록했다. 


이 ‘구로백꽈배기’는 지역문화 콘텐츠에 대한 지역주민의 호응이 간절하다는 구로 문화예술인들의 목소리로 시작되었다. 이들은 지역주민이 문화예술을 배타적인 태도로 대하는 원인을 고민하고, 구로에서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연극의 모습을 함께 상상했다. 구로백과 편찬위원회와 구로백과 참고자료 연구원들은 지역주민의 삶을 문화로 풍성하게 만들고자 하는 참여자들의 생각을 꽈배기처럼 엮어 하나의 덩어리로 만들었다. 




3회 편찬위원회: “젊은 사람들이 올 수 있는 동력이 뭘까?” – 지역운동과 미디어

일시: 9월 4일(수), 14:00

장소: 공간(문깐)


“늙고 있거든요. 젊음이 들어와야 하는데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그들이 자기들이 하고 싶은 대로 뭔가 뭔가 좀 흘러가야 하는데”

- 구로마을TV 대표 서인식



구로마을TV에서 제작한 구로백과 편찬위원회 3회 활동 모습



지난 9월 4일에 가진 세 번째 모임은 구로동에 위치한 '문공간'에서 열렸다. “젊은 사람들이 올 수 있는 동력이 뭘까?”라는 주제 아래 '문화 진흥이란, 자기 주도성이란', '이제 우리가 정치를 하자', '구로 출신', '구로, 제2의 고향' 등의 키워드 카드를 들고 지역 운동과 미디어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구청 내 청년을 위한 부서 신설, 새로운 예산 정책에 관한 의견부터 틀과 경계가 없는 공간 마련에 대한 의견까지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 특히 젊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마음껏 털어놓고 실패하더라도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에 참여자들의 공감이 이뤄졌다.    




구로백과 편찬위원회는 계속해서 지역의 삶에 가까운 질문들을 고안하고, 참가자들의 이야기들을 촘촘히 연결해 나가고 있다. 이렇게 총 8회의 모임 동안 진행되는 질문과 목소리를 차곡차곡 모아 2020년 초 ‘구로백과’를 출간할 계획이다. 


구로백과는 우리가 살아가는 삶터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고, 함께 기록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이다. 기대하는 결과나 정답은 없다. 자연스러운 대화의 과정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지역을 다시 살펴보고, 지역의 미래를 함께 고민한다. 그리고 사람들의 생각과 경험, 지역의 다양한 정보들을 기록해간다.   


구로문화재단 담당자는 앞으로 이어질 다섯 차례의 편찬위원회 모임에 지역 주민은 물론, 더 많은 사람의 애정 어린 관심과 참여, 응원이 모인다면, 더욱 밀도 높은 ‘구로백과’가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정확한 일정과 장소는 미정이지만, 미리 정해진 주제 질문들을 살펴보며 다음 편찬위원회 모임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지 함께 상상하고 기대해보자. 



“다가올 <구로백과 편찬위원회> 모임 기대하기”



4회: “여긴 어디 나는 누구?” – 구로의 아홉 청년들


5회: “지역 리서치는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 예술가의 리서치


6회: “요금 개인들이 네트워킹이나 모임에 의미를 둘까?” – 지역 (공간) 네트워킹


7회: “왜 외부에서 구로로 유입되기 어려울까?” – 손님과 이웃


8회: “구로백과는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까?” – 구로백과 사용법






▶ 구로문화재단 온라인 채널


홈페이지: https://www.guroartsvalle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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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https://blog.naver.com/gr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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