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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의 오감을 사로잡는 국내·외 자연사 박물관 체험형 프로그램

박물관이 보는 공간에서 체험하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지금껏 보여주기만 하는 전시 위주에서 벗어나 다양한 체험활동 공간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최신기술과 이야기가 있는 프로그램을 활용해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의 오감과 상상력을 자극하며, 풍부한 경험의 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구의 모든 역사를 주제로 관람객들의 문화체험을 충족시키는 국내·외 자연사 박물관의 체험프로그램 사례를 알아보겠습니다.



  1. 영국 국립자연사박물관 


영국 런던에 있는 국립 자연사 박물관은 자연사와 관련한 방대한 양의 표본과 도서관을 갖추고 있어 박물관 기능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연구기관입니다. 작년 6월 영국 국립 자연사 박물관에서는 가상현실 헤드셋을 쓰고 540만 년 지구 최초의 해양 생태계를 경험하는 '데이비드 아텐보로의 최초의 생명(David Attenborough's First Life)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Photo : Samsung Newsroom]


이 15분짜리 영상은 영국의 유명생물학자인 데이비드 아텐보로의 해설과 함께 삼성전자의 기어VR을 통해 지구 태초 해양공간을 탐험하면서 실제로 헤엄치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벤트였던 가상현실 체험 프로그램이 반응이 좋아 현재 '데이비드 아텐보로'시리즈를 제작해 'The World's latest coral reef" 등 가상현실 체험전을 꾸준히 기획하고 상영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달이 새로운 전시관람 방식을 가져왔습니다. 


[Photo : 영국국립자연사박물관]




  2.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초기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지리적 한계와 사람들의 관심을 끌 전시품 부족으로 관람객이 거의 없었는데요. 박물관을 단순한 전시공간이 아닌 체험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시작하면서 방문객이 몇 배로 증가했습니다. 2011년 대형공룡 아크로칸토사루으스의 뼈를 들여오면서 아이들의 관심을 끌고, 성인을 위한 과학공간을 만들기 위해 일주일에 2~3번씩 과학자들의 강연과 토론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박물관을 전시공간을 넘어선 체험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는데요. 


[Photo :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교육프로그램 중 하나인 박물관교실은 초등학교 교과과정에 맞춰 학년별로 자연사와 관련된 이론, 영상, 전시물을 이용하여 학습하고, 동시에 실습을 병행하여 학습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입니다. 


[Photo :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체험교실은 봄·여름·가을·겨울 계절별 특성에 맞는 주제와 장소를 정해 야외에서 직접 자연을 체험하는 생생한 현장실습입니다. 자연에 대한 관찰력과 이해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체험프로그램인데요. 지난겨울 '공룡알을 찾아라' 교육은 공룡알 화석지인 화성시를 찾아 1억년전 공룡들의 생태를 알아보고 주변 퇴적암에서 공룡알 화석과 규화목을 찾아보는 일정을 가졌고, 안산 시화호 갈대습지공원을 방문에 수생식물을 이용한 자연정화처리 과정을 살펴보았습니다. 


[Photo :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과학강연은 세상과 통하는 과학 이야기를 목표로, 매주 목요일 우주, 고생물학, 자연사, 생물학, 과학의 역사 등 과학 전반의 최고 전문 강사를 섭외한 주제별 강연프로그램이에요. 과학에 관심 있는 성인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정기프로그램입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이정모 관장이 직접 강연을 하기도 합니다.


[Photo :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그 밖에도 천문교육을 받고 달과 별을 직접 관측하면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는 아빠와 달 보기, 초등학생들을 위한 도전! 자연사 골든벨 등 학교 교육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자연을 박물관에서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Photo : 서대문자연사박물관]

 



  3. 뉴욕자연사박물관 


뉴욕자연사박물관은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실제 장소로 거대한 공룡 화석전시로 유명하며 박물관 겸 주요 연구·교육기관입니다. 상설전시관에는 공룡, 생명의 기원, 지구역사·화석, 인류문화, 포유류, 루스벨트기념관이 있고, 자연사 박물관 일부인 로즈센터는 지구와 우주에 대해 다루는 전시관으로써 돔 형태의 Hayden Planetarium(천체투영관)에서 우주쇼를 하고 있는데요. 특히, 이 우주쇼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고 해요.그밖에도 2D&3D영화관과, 과학세미나, 청소년·어린이대상 교육프로그램의 체험행사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로즈센터에 설치된 Hayden Planetarium은 돔 형태의 천체투영관이에요. 이 천문관의 관장은 코스모스시리즈로 유명한 닐타이슨 박사 인데요. 돔 원형 천장에 닐 박사의 우주에 대한 소개멘트를 시작으로 'Dark Universe' 우주쇼를 상영하고 있습니다. 생생함을 전달하기 위해 의자가 움직이고 진동도 느껴지는 4D관이라고 해요. 우리나라에는 대전 엑스포, 울산과학관, 부산과학관, 삼청 엑스포타운에 천체투영관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천체영상관에서 우주영상을 관람하면 실제우주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해요

 

[Photo : America Museum of Nature History]


3D&2D영화관은 MacGillivray Freeman의 "National Parks Adventure"를 상영하고 있어요. 미국의 30개가 넘는 국립공원을 직접 탐험하며 IMAX 3D카메라로 담은 영상이에요. 탐험전문 사진작가들이 그랜드캐니언의 붉은 일출과 옐로우스톤, 요세미티 기괴한 암석과 신비로운 자연현상 등 미국 국립공원을 투어하면서 가장 멋있는 장면을 담았습니다. 배우 Robert Redford의 해설과 함께 보고있으면 직접 탐험가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4. 오스트리아 빈 자연사박물관 


빈 자연사 박물관은 현존하는 자연사 박물관으로서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데요. 멸종된 동물 화석, 공룡뼈, 광물, 1,100개가 넘는 운석들과 고대 자연유산부터 현대 자연유산까지 총 2000만점으로 가장 많은 전시물을 보유하고 있어요. 소장품 전시관 만으로도 흥미있는 곳이며 이외에도 특별전시회와 천문학 생물학 과학과 관련한 강의를 진행합니다.  


[Photo : Naturhistorisches Museum Facebook]


2014년 빈 자연사박물관은 개관 125주년을 기념해 풀돔프로젝션을 도입해 디지털 3D 시뮬레이터 천문관을 개장했습니다. 관람객들은 전시관을 지나가면서 이곳을 통과하게 되는데요. 돔 천장 전체를 가득채우는 고화질 프로젝터가 비추는 영상을 보면서 태양계, 토성고리. 먼 성운, 외계행성, 우리은하 가장자리를 비행하며 새로운 경험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3D 시뮬레이처관의 상영분야를 천문에 한정짓지않고, 지구와 생명, 우주의역사, 공룡의 모험, 수마트라섬 화석,기후변화, 빛의 영역등 다수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상영하고 있어 실감 나는 교육현장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Photo : culturewindows]


비엔나의 지붕위에서(Über den Dächern Wiens)프로그램은 빈 자연사박물관입구 부터 시작해 해설사와 함께 박물관을 투어하면서 지붕까지 걸어서 도착하는 코스입니다. 박물관을 돌아 지붕 위에 도착하면 오스트리아 빈의 아름다운 시내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더욱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매주 수요일에는 야간에 시작해 빈의 숨막히는 야경까지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 만점인 프로그램입니다. 


[Photo : Naturhistorisches Museum Wie Wiens]


Nachts im MuseumNachts im Museum은 학생들이 박물관에서 1박을 하는 프로그램이에요. 밤에 손전등만 들고 거대한 공룡화석과 자연사 박물관 전시품을 구경하고 바로 옆에서 취침해요. 아이들에게는 박물관이 놀이공원보다 재밌는 곳이 되고, 무서운 공룡화석도 더는 두려움이 대상이 아니게 되겠죠. 


[Photo : Naturhistorisches Museum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