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개의 서울] 입체낭독으로 만나는 '12인의 성난 사람들' 


N개의 서울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을 이루는 지역들이 각각의 지역문화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N개의 서울>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동네의 문화 자원을 발견하고, 연결하는 '과정', 동네의 문제X이슈를 문화적으로 접근하는 '시도'동네를 바꾸는 '움직임'을 통해, 동네 곳곳에서 만드는 새로운 서울X문화를 기대합니다.


[현장취재] 입체낭독으로 만나는 '12인의 성난 사람들' (동대문구)   


연극 공연이 열렸다 하면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작품이 있다. 동명의 영화는 1957년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받을 정도로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현재까지도 여전히 대중에게 가장 사랑받는 최고의 법정 드라마로 손꼽히고 있다. 바로 <12인의 성난 사람들>에 대한 설명이다. 


<12인의 성난 사람들>(1957) 영화 포스터와 영화 속 장면  


이 유명한 작품을 오는 19일, ‘입체낭독극’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동대문구 '선농단 역사문화관'에서 열리는 이 공연은 심지어 무료로 개최된다. 열두 명의 배우들이 등장해 실감 나는 연기와 목소리로 <12인의 성난 사람들>을 낭독하는데, 이는 일반 영화나 연극에서는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재미를 준다. 유료 공연으로도 전석 매진을 기록해 왔다는 작품을, 어째서 무료로 공연하게 되었을까. 배우들의 연습 현장을 찾아 그 이유와 작품에 대한 뒷 이야기를 들어봤다.  


<12인의 성난 사람들> 포스터  


동대문구 연극의 대중화와 활성화를 위해 모인 13인의 사람들 

입체낭독극 <12인의 성난 사람들>에는 총 열두 명의 배심원들이자 배우들이 등장한다. 이들이 극단 휴먼비(Human B)의 '장경섭 연출'과 함께 한자리에 모인 이유는 다름 아닌 동대문구 연극협회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서다. 입체낭독극 <12인의 성난 사람들>은 동대문구 연극협회의 창단극인 셈이다. 인프라 부족으로 그동안 침체되어있던 동대문구의 연극이 지역의 주요 문화로 성장해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배우들과 작가, 스텝들 모두가 기꺼이 시간을 내어 참여했다. 


입체낭독극 <12인의 성난 사람들>을 연습하는 배우들의 모습   


장경섭 연출: <12인의 성난 사람들>을 선택한 이유는 동대문구 연극협회 창단을 위해 힘쓰고 있는 배우들이 한 명이라도 더 많이 출연하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준비 기간이 길거나 재정적 지원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테이블과 의자만으로도 무대를 꾸밀 수 있는 작품이 필요하기도 했다. 내용상으로도 현대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큰 작품이다. 사회·정치적으로 여러 의견이 쏟아져 나오는 와중에 합리적인 의심을 통해 답을 찾아가는 태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다. 우리의 모습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유의미한 작품이기에 <12인의 성난 사람들>을 창단극으로 결정했다


배우들과 함께 연습을 진행하는 장경섭 연출  


문경민 (8번 배심원 역): <12인의 성난 사람들>은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한 소년의 재판을 두고 배심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법정 드라마다. 먼저 11명의 배심원들은 소년의 유죄를 주장한다. 단 한 명의 배심원만이 그것은 성급한 판결이라고 반발하며, 나머지 배심원들을 하나하나 설득해간다. 그 과정에서 사람의 편견이 누군가의 삶을 좌지우지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난다. 우리가 가진 편견에 대해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작품이다. 


대본 리딩에 열중한 문경민 배우(8번 배심원 역) 


김명중 (10번 배심원 역): 원작을 바탕으로 한 대본 그대로 연기를 하면 정서가 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큰 틀은 유지하면서 관객들이 몰입해서 볼 수 있도록 대사나 행동을 수정할 생각이다. 흔히 낭독극이라고 하면 앉아서 읽기만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입체낭독극이기 때문에 오히려 동작 하나하나가 포인트가 되고 더 흥미롭게 볼 수 있다.   


김용선 (9번 배심원 역): <12인의 성난 사람들>은 관객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배우의 입장에서도 다른 배우들과 함께 작업하는 재미가 있다. 또, 좋은 취지로 모인 사람들과 함께 하니 더 의미가 있다. 그래서 기꺼이 참여하겠다고 했다.  


장경섭 연출: 이번 공연은 관람료도 없고, 누구나 자유롭게 와서 보면 되는 열린 연극이다. 장소도 선농단 역사문화관 지하 3층 전시실을 활용한 오픈 공연장이다. 관객들이 최대한 편하고 자유롭게 앉아 공연을 보았으면 한다. 공연을 보는 관객들도 또 다른 배심원이 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열정적으로 연습에 참여하고 있는 배우들의 모습   


새로운 해석과 표현으로 무대에 오르다 

이번 공연에 참여한 배우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동대문구에서 관객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설레고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동대문구 연극협회의 창단극 <12인의 성난 사람들>을 시작으로 훨씬 많은, 의미 있는 공연들이 열리길 기대한다. 반세기를 훌쩍 넘도록 사랑받아 온 작품이 이들의 목소리와 연기를 통해 어떻게 재탄생할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오는 19일, 공연장의 문을 직접 두드려 보자.     



놓치면 후회할, 입체낭독극 <12인의 성난 사람들>  


    • 일시: 10월 19일(토) 오후 5시 

    • 장소: 선농단 역사문화관 (서울 동대문구 무학로44길38) 지하 3층 오픈 공연장    

    • 관람료: 무료  

    • 문의 및 신청 방법: 추후 동대문문화재단 홈페이지 확인 (별도 신청 없이 공연 당일 방문도 가능)      

      

지도 크게 보기
2019.10.10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공연장 위치보기


선농단 역사문화관 지하 3층 오픈 공연장   


입체 낭독극 <12인의 성난 사람들> 출연진 소개 


연 출

장경섭 (극단 휴먼비) 


배 우

1번 배심원장 ‘손선근’, 2번 배심원 ‘김태리’, 3번 배심원 ‘권동렬’, 

4번 배심원 ‘임상현’, 5번 배심원 ‘박태원’, 6번 배심원 ‘정아미’, 

7번 배심원 ‘허정애’, 8번 배심원 ‘문경민’, 9번 배심원 ‘김용선’, 

10번 배심원 ‘김명중’, 11번 배심원 ‘차은진’, 12번 배심원 ‘김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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