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개의 서울] 책장을 열면 시작되는 동네 여행, ‘너랑, 노원’ 


N개의 서울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을 이루는 지역들이 각각의 지역문화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N개의 서울>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동네의 문화 자원을 발견하고, 연결하는 ‘과정’동네의 문제X이슈를 문화적으로 접근하는‘시도’동네를 바꾸는 '움직임'을 통해, 동네 곳곳에서 만드는 새로운 서울X문화를 기대합니다.


[지역소식] 책장을 열면 시작되는 동네 여행, ‘너랑, 노원’ (노원구)


내가 아는 동네, 내가 아는 길목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온다면 어떨까. 늘 보던 익숙한 곳임에도 낯설고 신선하게 느껴질 것이다. 이렇듯 지역의 일상적인 공간에 특별한 시선을 더하면 하루하루에 생기가 스며든다. 지역마다 다양한 형태의 지역 잡지들이 등장하고 있다. 2007년 5월에 창간한 대전의 지역 잡지 <월간 토마토>와 제주의 단상을 담아내는 콘텐츠 그룹 '제주상회'의 잡지 <iiin> 등이 그 예이다.


<월간 토마토>의 경우, 무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꾸준하게 대전을 다뤄왔다. 단지 관광지를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도시개발 과정에서 자칫 간과할 수 있는 대전 주민의 삶과 역사를 기록하고 아카이빙한다. 또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기획하고 참여하여 마을 잡지에 소개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한다. 지역의 넓은 이야기가 모여 또 다른 대전의 역사를 만드는 것이다. 또한, <iiin>은 제주를 새 터로 삼은 이주민이 색다른 시선으로 제주를 기록하는 잡지다.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넘어, 사람 사는 온기가 가득한 제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렇듯 국내의 다양한 지역에서 자신이 속한 지역을 잡지에 담아내 주민과 소통하려는 움직임은 점점 더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유명한 관광지보다 도심 속 지역이 가진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지역 잡지가 생겨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노원구다. 노원은 동네에 대한 섬세한 관점을 글로 솎아 <너랑, 노원>이라는 지역 잡지를 펴낸다. 


<너랑, 노원> 5호 - '다섯 번째 여정'


<너랑, 노원> SNS 채널

'너랑, 노원' 공식 인스타그램: @nowonroad

'노원, 어디까지 가봤니' 캐스트: nycast.net/nowonroad

'노원, 어디까지 가봤니' 페이스북: facebook.com/nowonroad


<너랑, 노원>은 매년 노원에 있는 역과 대학교를 하나씩 선정해 취재한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 잡지와는 차별성을 보인다. 이들은 취재 과정에서 변해가는 노원의 모습에 초점을 맞추고, 일상을 보내는 평범한 마을을 하나의 '여행지'로 여긴다. 일반적이지 않은 시선으로 지역을 바라보고 소개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이다.


또,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거나 혹은 발견하지 못했던 노원의 모습을 발굴해 글과 사진으로 보기 좋게 담아낸다. 잡지를 읽는 독자는 평범하기 그지없이 살아가던 노원이란 동네에서 낯선 여행지의 느낌을 받는다. 이는 노원에서 실제로 거주하는 집필진이 '나의 동네'이자 '친구의 동네'로 바라본 노원의 모습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담아낸 덕이다.

<너랑, 노원> '여섯 번째 여정'의 목차


올해 12월에 발간되는 <너랑, 노원>이 어느덧 6호를 맞이했다. 이 잡지는 노원구 내 비영리 단체인 ‘노원, 어디까지 가봤니’와 함께 지역을 탐방하고 일대를 취재한다. '노원, 어디까지 가봤니'는 SNS 채널을 활용하여 지역 주민에게 교육, 생활, 문화 등 다양한 측면의 트렌디한 소식을 전한다. 지역과 단체의 긍정적인 상승작용으로 유익함과 신선함을 담은 이번 6호는 녹천역과 육군사관학교에 관한 내용을 선보인다. 

<너랑, 노원> 속 지역 설화


책의 앞부분에는 마을에 관한 설화가 등장한다. 마을 이름의 유래와 함께 재미난 설화를 읽다 보면 내가 알던 곳이 맞나 싶을 정도로 새로운 감정이 든다. 한 편의 토막 설화를 읽는 동안 어느새 마을에 대한 지식은 배로 늘어있을 것이다. 설화 사이 사이에 삽입된 귀여운 삽화를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아이・어른 구분 없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내용인 데다,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로운 주민에게도 마을을 쉽게 이해하는 좋은 입문서의 역할을 한다. 


녹천역 사용설명서


그다음은 녹천역 사용설명서에 대해 읽어볼 수 있다. ㄱ부터 ㅎ까지 한글 자음에 따라 녹천의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읽다 보면 미처 몰랐던, 찾아가고 싶은 곳을 유심히 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노원구와 도봉구의 경계를 '인증샷'으로 남길 수 있는 포토존부터 목공 수업이 있는 목재 문화체험장, 가벼운 초안산 등산 코스, 인정 넘치는 분식집, 배드민턴 구장, 고즈넉한 유형문화재 '정간공 이명 묘역', 체험학습이 있는 산림욕장 등 녹천 주변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총망라했다. 이처럼 녹천역을 중심으로 가까운 명소를 소개해, 역을 오가며 가벼운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알짜배기 가이드다. 

노원 초안산 캠핑장 후기


캠핑을 시도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특히 이번 6호를 놓쳐서는 안 된다. '초안산 캠핑장'의 생생한 후기가 캠핑 입문자의 시선에 맞춰 상세하게 담겨있기 때문이다. 사전 예약, 용품 대여 가격 같은 필수 정보뿐 아니라 캠핑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비일상적인 분위기를 짧은 여행기처럼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너랑, 노원>은 지역에서 발생한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단순한 일반 여행 잡지와는 큰 차이점을 보인다. 지역 주민이기에 다가갈 수 있는 지역의 사회・교육적 문제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특히 이번 호에서는 대치동 못지않은 교육열로 인해 입시 경쟁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노원구의 청소년 사례를 다뤘다. 노원구의 교육 환경이 입시 위주가 아닌, 아이들의 진정한 성장을 위한 프리미엄 교육환경으로 바뀌도록 글로써 힘을 보태고 있다. 

육군사관학교 학생 인터뷰 중 일부


사실 노원구는 이번 호의 주제인 육군사관학교 이외에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광운대학교, 삼육대학교 등 대한민국의 수많은 수험생이 꿈꾸는 학교들이 자리해 있다. 그만큼 수험생들의 관심이 몰리는 지역 중 하나다. 이를 위해 집필진은 호마다 각 학교를 자세히 소개하며 관련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고 있다. 재학생이 아니고서는 상세하게 알 수 없는 정보까지 기사를 통해 제공한다. 


혹시 육군사관학교 입학을 꿈꾸는 이들이 있다면, <너랑, 노원> 6호를 읽어보길 바란다. 제한적인 출입 규정으로 평소 접할 기회가 없던 육사의 생도가 직접 교칙, 전공, 장점, 프로그램 등을 소개한다. 망설이는 예비 생도를 위한 따스한 조언도 놓치지 않았다.   


이외에도 뛰어야 살맛 난다는 노원의 생활 체육인이 알려주는 운동의 매력, '녹천운전면허학원'의 강사들이 알려주는 면허 취득 꿀팁, 2019년을 정리하는 노원구 내 사건 사고 'Best and Worst' 등 다채롭고 참신한 노원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이 책을 여는 순간, 노원은 여행지가 됩니다.”

<너랑, 노원> vol. 6-


이처럼 마을 구석구석의 이야기를 담은 <너랑, 노원>에는 그것을 준비한 '제작 과정'도 함께 실려 있다. 이번 6호에서 다룰 지역 선정과 두 차례의 사전 답사, 충분한 사전 조사 후 이뤄진 탐사, 그리고 투어 정리와 함께 잡지에 실릴 아이템을 고르는 회의까지 하고 나니 긴 여름이 지났다. 그리고 각 에디터가 원고를 작성하며 차근히 발행을 준비하다보니 벌써 겨울의 초입이다. 


끝없는 수정과 확인 작업 끝에 드디어 완성된 '여섯 번째 여정'이 12월 중순부터 관내에 있는 도서관과 독립서점 등지에서 주민과 만난다(배포처 문의: 노원구청 문화예술과 ☎︎02-2116-3769). 노원에 대한 새로운 시선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숨을 불어넣은 마을잡지 <너랑, 노원>. 익숙한 노원의 거리와 공간들을 낯선 시선으로 여행하고 싶다면, 지역을 사랑하는 이들의 애정어린 마음을 읽고 싶다면 이 책의 탄생을 함께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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