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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제철> 쇼케이스: 도시 공유공간의 패러다임을 읽다


시간의 흐름을 알 수 있는 것들은 우리 도처에 널려있다. 장수가 얼마 남지 않은 공책에서, 서서히 우러나는 찻잎에서, 하루씩 길어지는 옷소매에서. 그중 가장 가까이서 시간의 흐름을 인지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바로 '계절’이다. 따뜻한 봄, 청량한 여름, 풍요로운 가을, 포근한 겨울까지. 만약 도시 공간에도 계절이 있다면, 우리가 마주하는 곳에도 가장 적합한 때가 있을 것이다. 이에 서울도시건축센터는 부담없이 소통하고 연대하는 공감의 장, 새로운 관계와 창조적 대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 콘텐츠 '제3의 공간'을 통해 진정한 문화와 가치를 생각해보고자 한다.


서울도시건축센터 '제3의 공간' 시리즈 <도시제철>

"도시인에게 필요한 공간과 브랜드를 소개하는 쇼케이스 프로젝트"


<도시제철>은 도시의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의 목소리에서 때를 놓치지 말아야 할 도시의 이야기를 경험해보는 쇼케이스 프로젝트다. 도시를 향한 질문에서 출발하여 도시 곳곳에 숨어 있는 지금의 콘텐츠(브랜드)를 재조명하고, 도시를 이야기로 채우는 공간・커뮤니티 기획자와 함께 나눈 담론을 '쇼케이스' '스몰전시'를 통해 공유하고자 한다. 창조적인 영감과 유익한 정보, 우리가 나누어야 할 화두가 되어줄 도시의 이야기가 시작된 2020년 9월 23일, 서울도시건축센터 모두의 라운지에서 시작된 <도시제철>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쇼케이스 - 유니언플레이스] 


'첫 번째 쇼케이스'는 도시의 새로운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유니언플레이스'와 함께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메인 스피커의 Part 1과 '유니언타운'을 기획하고 운영하며 겪은 현장 이야기를 들어보는 Part 2로 구성하였다.


Part 1. 공유공간의 패러다임을 읽다

<도시제철> 쇼케이스 - Part 1. 메인 스피커 박지빈 CBO


'Part 1. 공유공간의 패러다임을 읽다'의 메인 스피커, 유니언플레이스 CBO 박지빈은 <도시 공유공간의 패러다임을 읽다>를 주제로 공간 기획자가 바라보는 도시 개발의 패러다임 변화와 생활자 중심의 공유공간에 관해 이야기하였다. '도시와 사람들'이라는 프롤로그로 시작된 강연에서 그는, 대표적인 도시 '서울’을 예시로 도시 개발의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온 네 가지 단계에 주목했다.


첫 번째는, 조선시대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인구 증가'다. 인구가 집중되는 만큼 도시 개발이 필수였고, 그에 따라 점차 도시가 발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두 번째, '소득 수준의 증가'로 경제가 발전하며 대규모 개발 병행으로 양적 수치의 증가를 이끌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는 사람들의 생활환경에 맞춰 세 번째 단계인 자연스러운 '시대의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고, 네 번째 단계인 '도시 공간의 변화'를 위해 질적 성장을 목표하는 기획자들의 시대가 개막되었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도시 공간의 변화는 '사람들의 가치관'의 변화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생산과 경제적 여건을 최우선으로 여기던 '물건' 중심의 시대를 지나, 생활의 균형과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 존중에 따른 '생활' 중심의 시대가 도래하며, 공간 기획자들이 '생활자 중심의 공유공간'에 더욱더 깊이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는 의견이다. 소비자의 행동을 이해하는 좋은 공간의 탄생, 이것이 곧 복합문화공간의 탄생 배경이 되었다고 전했다.


Part 2. 운영진에게 듣는 현장 이야기

<도시제철> 쇼케이스 - Part 2. 모더레이터 박지빈 CBO/패널 임성빈 팀장, 한진수 팀장


'Part 2. 운영진에게 듣는 현장 이야기'에서는 이러한 고민을 직접 '유니언타운'에 담아낸 유니언타운 당산센터 운영팀장 임성빈, 공간디자인 설계 팀장 한진수와 함께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메인 스피커인 박지빈이 모더레이터로 참여한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현장의 고민과 사용자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볼 수 있었다. 수평적인 마을 공간을 '유니언타운'이라는 수직적인 구조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문화를 형성하는 방법과 고객의 특성을 파악한 공간 기획의 핵심, 커뮤니티의 중심에서 개인과 개인을 연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공간 기획자'의 자세와 역할이 무엇인지를 돌이켜보았다. 사전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시민들의 고민을 함께 점검하고, 향후 도시 공간의 모습을 그려보며 쇼케이스가 마무리되었다.



 [스몰전시 - Con : text] 


앞선 쇼케이스와 함께 '스몰전시 - Con : text'도 함께 개최되었다. 스몰전시는 도시 공유공간과 커뮤니티 문화를 알아보고, 공간 플랫폼과 커뮤니티 콘텐츠를 공유하고자 했다. 리서치 자료 수집을 위해 도시 공유공간 및 커뮤니티를 운영 중인 17곳의 브랜드에 리서치 의뢰를 진행하고, 그중 7곳의 브랜드와 함께 스몰전시를 준비하였다.



이렇게 취합된 리서치 자료는 스몰전시를 위해 제작된 전시 메인 보드에 아카아빙한 형태로 구현되였다. 전시 서브 보드에는 '디렉토리 카드'를 구성하여, 두 개의 보드에 각각 'Q&A 카드'와 '디렉토리 카드' 섹션으로 구성하였다. Q1과 A1의 연결을 시작으로 Q12와 A12에 이르는 동안 도시를 만드는 공간 기획자들의 고민과 이야기를 살펴본다. 질문은 브랜드의 비전, 커뮤니티 이야기, 지속가능한 발전 등 세 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있으며, 전시 기물의 세 가지 컬러를 기반으로 주제와 연결하고, 아이콘과 키워드를 삽입해 질문・답변을 뒷받침하는 시각적 요소와 재미 요소를 더했다. 그림처럼 펼쳐진 다양한 문답의 텍스트 속에서 도시의 새로운 맥락을 발견해볼 수 있도록 상설 전시로 운영된다.


RED - 브랜드 비전 및 철학

YELLOW - 사람과 커뮤니티

BLUE - 지속가능한 발전


더불어 보드와 함께 제작된 벤치에는 공간 기획자들의 고민을 해결해준 실마리자, 도시 공간 개선을 위해 앞장서는 서울도시건축센터의 생각을 읽어보는 추천 도서를 비치해, 새로운 시야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디렉토리 카드 보드'에는 리서치에 참여한 일곱 개 브랜드의 주요 정보를 담아 전시 관람객이 관심 있는 기업의 정보를 직접 수집하고, 새로운 도시 공간을 만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제작하였다. 일곱 개 브랜드의 비전, 핵심 키워드, QR코드, 약도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해볼 수 있다. 디렉토리 카드에는 서울도시건축센터 <도시제철> 프로젝트를 상징하는 전시 보드와 벤치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 요소가 추가되어 있다.

브랜드 디렉토리 카드


서울도시건축센터 모두의 라운지에서 출발한 '디렉토리 카드'가 손에서 손으로 전달되며 도시와 사람을 연결하고, 디자인 요소를 통해 다시 출발지인 서울도시건축센터를 떠올릴 수 있도록 순환하는 구조를 염두에 두고 디자인하였다. 작은 연결고리가 사람과 기업, 기업과 도시로 확장되며 모두를 연결하는, 무한한 가지가 되길 희망하며 제작하였다.




도시는 삶을 반영하고 사람들은 그 속에서 개인의 성장과 행복을 위한 미래를 그려나간다. 그 기저에는 나의 삶을 존중하는 자세와 타인과 함께 소통하는 삶, 이를 통해 더 강화되는 자아실현과 행복이 실현되는 도시가 있다. Part 1과 Part 2로 구성된 '쇼케이스'와 브랜드의 끊임없는 성장을 위해 고민을 함께 나눠보는 '스몰전시'를 통해 새로운 도시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앞으로 서울도시건축센터 <도시제철>에서 펼쳐질 숨겨진 도시의 이야기는 무엇일까?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도시이야기와 다시 함께 돌아올 <도시제철> 두 번째 쇼케이스를 기약하며, 이제 처음으로 돌아가 자신이 느끼는 도시의 계절은 무엇인지 느껴보자. 그리고 그 안에서 제철을 맞은 공간 혹은 브랜드는 어디인지 찾아보자. 순환하는 도시 속에서 우리는 누구나 자신만의 <도시제철>을 경험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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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6 | 서울도시건축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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