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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박수 대신 타자를 치는 시대 [포스트 코로나] 백신 시리즈: - 사회적 거리두기, 문화적 사색하기- 언택트 시대의 도전과 응전- 캠페인, 혼란의 시대를 이겨낼 메신저 눈앞에 다가온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적이 있다. 때마침 연말이었다. 콘서트를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다는 그녀를 위해 '콘서트 데이트'라는 일급 비밀 미션을 수행하기로 했다. 그녀가 좋아하는 가수는 이미 알고 있었기에 좋은 좌석 차지를 위해 마우스 클릭만 빨리하면 됐다. 하지만, 진골 팬의 마우스 클릭 속도를 따라잡기에는 내공이 부족하여 일반석을 예매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그래도 그녀가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를 예매한 것을 자부하고 있었다. 더욱이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려운 연말 콘서트 티켓을 말이다. 필자가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가 아닌데도 잔뜩..
[포스트 코로나] 캠페인, 혼란의 시대를 이겨낼 메신저 [포스트 코로나] 백신 시리즈: - 사회적 거리두기, 문화적 사색하기- 언택트 시대의 도전과 응전- 박수 대신 타자를 치는 시대 광고인들은 2020년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도쿄올림픽이 있어서다. 전통적으로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해는 광고업계가 특수를 맞는다. 올림픽에 맞춰 가전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되고 세계인을 사로잡기 위한 글로벌 브랜드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기 때문. 더욱이 국회의원 선거까지 있어 광고업계는 '대박'을 점쳐왔다. 이런 기대는 코로나19로 산산조각이 났다. 올림픽 연기와 함께 대형 이벤트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기약 없이 미뤄졌다. 프로야구를 비롯한 프로스포츠도 개막이 늦춰지고 축소되고 있다. 소비가 급격히 위축되며 광고시장에서 상업광고가 눈에 띄게 줄었다. 대신 코로나 관련 ..
생생한 작품 체험, 실감콘텐츠의 세계 현재 우리의 삶을 한 문장으로 표현해본다면 '비대면을 강조하는 시대'라고 일컬을 수 있다. 개인용 컴퓨터가 보급된 지 20여 년이 채 지나지 않아 PC를 활용한 인터넷 뱅킹이 활성화되었고,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수요 덕분에 비대면을 강조한 모바일 뱅킹 시장이 성행하고 있다. 신기술의 적용은 이제 한 분야의 전유물이 아닌 시대를 대변하는 상징물이 된 셈이다. VR 기술을 활용한 전시 체험 이 사례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예술계의 변화다. 최근 관객들은 "경험은 최고의 스승이다"라는 말을 실천하듯 한 방향 소통이 아닌 쌍방향 소통, 쌍방향 소통을 넘어 작품 참여자로 더욱더 능동적인 관람 태도를 취하고 있다. 작가의 생각과 표현 방식을 몸소 받아들이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개인의 철학을 담아 작품을 해..
2020 지적인(知的人) 모집 공고 공고 기간: 2020. 5. 6(수) - 20(수) 오후 6시 프럼에이는 열린 지성(open intelligence)으로 프로젝트를 실행(act together)하고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만드는(build a society) 인텔리 그룹입니다. 지식과 문화예술이 조화롭게 오가는 유형의 공간, 무형의 프로젝트 등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사람들의 모임이죠. (OPENBOOK), Open Intelligence.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풀이 대신, 깊은 대화와 넓은 영감을 위한 지식 정보가 담긴 '열린 지성'의 이야기 오픈북은 프럼에이가 2016년부터 엮어온 지식 큐레이션 콘텐츠입니다. 삶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정보∙생각∙관점을 담아 나누고 있어요. 오픈북이 다루는 키워드도 자연스럽게..
[포스트 코로나] 언택트 시대의 도전과 응전 [포스트 코로나] 백신 시리즈: - 사회적 거리두기, 문화적 사색하기- 캠페인, 혼란의 시대를 이겨낼 메신저- 박수 대신 타자를 치는 시대 코로나19가 세계를 잠식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에 이어 지구촌 전체가 신음하고 있다. 전 세계 확진자는 310만여 명, 사망자는 20만여 명을 돌파했다(4월 29일 기준). 여전히 가파른 증가세다. 세계대전의 피해에 견준다.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은 가늠조차 어렵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Kristalina Georgieva)'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대공황(Great Depression) 이래 최악의 경제적 여파가 미칠 것"이라 했다. 일상도 바꿔놓았다. 재택근무, 화상회의, 온라인 교육,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등 불과 몇 개월 만에 사람..
경계를 넘는 「오픈북 vol. 3」 (OPENBOOK), Open Intelligence.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풀이 대신, 깊은 대화와 넓은 영감을 위한 지식 정보가 담긴 ‘열린 지성’의 이야기 넓고 깊은 정보의 바닷속에서 방향을 잃는 이들이 있습니다. 때로는 생각을 가로막는 벽과 마주하는 이들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프럼에이의 오픈북은 그 지점에서 출발했습니다. 우리와 '지적인(知的人)'들이 선별한 정보로 생각을 정제한 열린 지성의 이야기를 나눠, 우리와 같은 고민을 하는 '모두'의 '지적 활동'이 지름길을 걷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2018년, 우리는 처음으로 웹상에 존재하던 오픈북을 종이라는 물성에 옮겨왔습니다. '비밀이 없는 이야기'를 갈무리한 첫 번째 「오픈북 vol. 1」이 그렇게 탄생했죠. 좋은 대화와 이웃, 도시를 고..
[언박싱 프로젝트] #2, throughput. 지난 언박싱 : #1, input 읽고 오기 프럼에이는 각자의 Why를 찾아가는 [언박싱 프로젝트(Unboxing Project)]로 2020년의 첫해를 맞이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네 명의 '언박서(Unboxer)'는 자신의 필요와 상상력에 따라 작은 공간을 구상했습니다. #1, input은 특수한 제약이 없는, 최소한의 공간과 조건의 투입 단계였습니다. 언박서 K, P, B, J에게는 백지와도 같은 상태에서 자신의 필요와 상상력만으로 공간을 기획하는 시간이었죠. 각자 떠올린 첫 아이디어는 반짝거리는 원석과도 같았습니다. 언박서들은 공간의 지역성과 상권부터 짚어보거나, 필드에서 활약하는 1인 크리에이터와 공유∙협업하는 공간을 상상하기도 했습니다. 오픈북 콘텐츠를 만드는 에디터가 모이는 살롱, 더 쉽고 간..
거부할 수 없는 케미, 취향 공동체 나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 곳, 퇴근 후 난 오늘도 그곳에 간다.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면 불역열호(不亦說乎)아라. 배우고 익히는 게 즐거운 사람들 혼밥, 혼술, 혼영. 혼자 즐기는 그 무언가가 더 이상 이상하지 않은 시대다. 그런 세상이 된 지 이미 오래되었다. 친구들과 함께 영화관에 가지 않고도 우리는 홀로 '넷플릭스(Netflix)'를 통해 영화를 소비하고 즐긴다. 한창 붐빌 때 혼자서 두 자리 차지한다고 냉대받던 시절을 지나, 딱 1인분도 배달해주는 식당들이 '클릭'을 받기 위해 줄을 선다. 이제 홈 카페∙홈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집 안에서, 그리고 온라인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게 되었다. 관계도 마찬가지다. 대면하지 않고도 SNS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뿐더러, 기..
당신의 패션이 지구를 망쳤다면 그 여느 때보다 트렌드가 중요해진 시대. 제품수명주기(Product Life Cycle, 이하 PLC)란 용어도 더이상 낯설지 않다. 일반적인 PLC는 낮은 판매율을 보이는 도입기(Introduction), 판매율이 오르며 이익을 내는 성장기(Growth), 안정적인 매출을 보이는 성숙기(Maturity)를 거쳐 수명이 달하는 쇠퇴기(Decline)에 도달하는 사이클이다. 패션 사이클도 전체적인 흐름은 비슷하다. 다만 기능보다 트렌드가 핵심인 패션 시장에서 쇠퇴기는 거의 무의미한 수준으로 단축되는 차이점을 보인다. Life Cycle for Basic and Fashion Products[Photo: Cornell University] 셀 수 없이 많은 패션 브랜드가 무형의 트렌드를 좇기 위해 해마다 수..
[언박싱 프로젝트] #1, input. 프럼에이가 있는 곳은 마포구 연남동의 조용한 골목, 조용한 건물의 2층입니다. 빨간 벽돌로 지어진 건물 1층의 작은 박스 같은 5평 내외의 공간을 가진 지는 얼마 되지 않았죠. 이곳을 무엇으로, 왜, 어떻게 채울 것인지 고민한 것도 그 무렵입니다. [언박싱 프로젝트(Unboxing Project)]는 우리 중 공간 기획 경험이 전무한 네 명의 '언박서(Unboxer)'가 공간을 구상하고, 각기 다른 필드에서 활동하는 5명의 멘토가 7주간 함께 디벨롭하는 '공간 싱킹(space thinking)'의 과정입니다. 출판∙소품∙서점∙공간∙디자인 분야에서 활약하는 멘토에게 자신의 기획안을 설명하고, 그들의 코멘트를 발판 삼아 자신만의 공간 박스를 한 꺼풀씩 벗겨갑니다. 공간 기획의 실패율을 줄이는, 글자 그대로의..
[포스트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문화적 사색하기 [포스트 코로나] 백신 시리즈: - 언택트 시대의 도전과 응전- 캠페인, 혼란의 시대를 이겨낼 메신저- 박수 대신 타자를 치는 시대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패닉으로 몰아넣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스마트폰으로 전날 확진자 수를 확인하는 게 하루의 시작이 됐다. 수시로 울려대는 재난 안전문자에 가슴이 철렁한다. 한숨이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pandemic)'을 선언했다. 세계적 대유행이다. 지구촌 지역과 산업을 가리지 않는다. 공포를 넘어 생존을 위협한다. 삶을 지배한다. 사회 활동이 줄고 실내 생활이 길어져 생기는 우울함을 뜻하는 '코로나 블루(corona blue)'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문화예술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감염증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유일한 방법이 개인위생 철저와 사회..
아직도 '구매'하는 사람이 있다구요? 아직도 '구매'하는 사람이 있다구요? 대표적인 서브스크립션 스타트업들 [Photo: PCMag] 서브스크립션이 대세다. 신문, 우유, 잡지를 넘어 이제는 물건을 구독하는 시대가 왔다. 과거에 제한된 품목에서만 이뤄졌던 구독 판매가 확장되어, 이제 디지털 시대를 맞은 서브스크립션 모델이 더욱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음원,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 구독 스트리밍 플랫폼이 강세다. 이러한 콘텐츠뿐만 아니라 물건 판매에도 서브스크립션 모델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책, 음료, 화장품,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독 경제가 활성화되는 추세다. 구독 경제는 밀레니얼 소비층을 만나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그들에게 서브스크립션 모델은 남다른 가치를 전달하고 효율적인 소비를 도와주는 매개체다. 밀레니얼은 물건을 구독함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