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공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세상의 모든 평범한 사람들에게 바치는 작별식 텅 비어있던 조용한 무대. 동대문 연극인이 대사를 읊자 에너지 넘치는 목소리가 공간을 가득 채우며 고요하던 공연장을 울리기 시작했다. 12월 5일에 남예종예술실용학교 본관 아트홀에서 열린 낭독 공연 의 현장이다. 의 주인공은 어릴 적 부모를 여의고 조부모 밑에서 자라다가 그들마저 세상을 떠나자 남의 집 머슴살이로 전락한 한 가장의 남성이다. 본인의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 부인을 만났지만, 고생길에 동행시킨 것 같아 죄책감을 느끼며 결국 암으로 세상을 떠나는 그와 가족의 관계를 낭독으로 담아냈다. 공식 포스터 공연 현장은 연극인들의 리허설과 함께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소독제를 마련하고 좌석을 직접 옮기며 하나하나 세심히 준비하느라 정신없는 모습이었다. 분주한 분위기 속에는 오랜만에 공연을 직접 무대에 올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