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로컬

(4)
[도시탐구, why를 묻다] 지나온 길을 기억하는 동네 브랜딩 [도시탐구, why를 묻다] 시리즈 - 서울의 유산이 진정한 미래가 될 때 - 우리 동네 탐구 생활 - 도시 공간의 틈 사이, 역사를 붙잡다 # 동네의 환경, 생각보다 중요하다 딱 5년 전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고 고향을 벗어나 무작정 서울로 왔다. 때마침 6개월 단기 인턴직에 합격했다. 그 정도면 서울살이에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착각이었다. 월세를 내기에 단기 고용이라는 형태는 너무 불안했다. 집을 살펴볼 충분한 시간도 없었고, 선택권도 없었다. 상경한 이들이 그나마 월세가 저렴하다고 하는 신림동에 첫발을 디뎠다. 인턴으로 근무할 회사와도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았다. 직장과 월세. 누가 봐도 서울 생활의 시작을 말하는 듯 보였다. 클럽, 마사지 샵, 노래방이 있는 건물 그렇게 6개월이 지나고, 서울..
<도시제철> 11월의 쇼케이스: 감각이 살아 있는 공간 플랫폼을 만들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요즘, 그 어느 때보다 공간을 어떻게 꾸미는가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내가 직접 고른 혹은 만든 소품들로 공간을 채우며 '나만의 공간'에 애정을 기르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가구・인테리어 업계 시장 성장의 한 면에는 공간을 잘 꾸미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와 맞물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코로나가 장기화하면서 이제는 단순히 꾸미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공간을 어떻게 '창의적(Creative)'으로 꾸미는가에 관한 고민이 더해지고 있다. 가변이 쉽지 않은 물건이나 공간을 쓰임새 있게 사용한다는 것은 공간에 관한 높은 이해도와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많은 고민이 담겨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거실은 거실로, 안방은 안방으로, 창고는 창고로 맡은 바에..
경계를 넘어, 공존을 향한 문화예술 공동체 더 깊고 넓은 문화예술 공동체를 향해 2020년 10월 9일부터 18일까지, 총 11일 동안 가 영등포 전역에서 열렸다. 2019년의 가 문래창작촌의 이웃을 만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면, 2020년의 는 문래창작촌, 양평동, 영등포동, 그리고 당산동을 잇는 거대한 문화예술 공동체를 꿈꾼다. 이번 예술제에서는 약 40여 개의 공간에서 200여 명의 예술가들이 아트페어, 전시, 공연 등 다양한 창작 작업을 선보였다. 2020 영등포네트워크예술제 포스터 가 열린 장소는 문래창작촌, 문래예술공장, 인디아트홀 공, 영등포시장역이다. 그중 '인디아트홀 공(INDI ART-HALL GONG)'은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준다. 인디아트홀 공은 전시장과 작업 스튜디오, 세미나실을 함께 운영하며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과 창작..
[도시탐구, why를 묻다] 우리 동네 탐구 생활 [도시탐구, why를 묻다] 시리즈 - 서울의 유산이 진정한 미래가 될 때 - 도시 공간의 틈 사이, 역사를 붙잡다 - 지나온 길을 기억하는 동네 브랜딩 # 동네가 사라졌다?! 무려 21년 전, 아무것도 모르던 천진난만한 어린 시절. 나의 생활 반경은 동네였다. 그땐 휴대폰도 없었고, 인터넷도 전화선을 연결하여 사용하던 시절이라 딱히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사진 한 장을 다운로드하는데도 10분이 넘게 걸렸으니 긴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자연스레 집 밖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초등학생이 갈 만한 곳은 놀이터, 시장, 골목길, 동네 하천 옆 공원 정도였다. 지금 돌이켜 보면 그곳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만큼 쌓인 추억도 많다. 그리고 그 공간에서의 경험은 현재의 나에게 여전히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