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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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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큐브를 벗어난 미술관 코로나 19 발발 이후 국공립 미술관을 비롯한 대부분의 미술관이 개관과 휴관을 반복하고 있다. 미술관들은 휴관 상황에 대비하여 오프라인 전시에만 머무르지 않고 온라인 전시를 기획하는 등 나름의 생존 전략을 모색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시를 공개하거나, 온라인으로 참여 가능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방식으로 자구책을 마련한 것이다. 관객의 접근성을 높인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관람객들의 호응을 끌어내는 등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국립 현대 미술관 큐레이터의 설명으로 보는 '판화, 판화, 판화(Prints, Printmaking, Graphic Art)'[Photo : 국립현대미술관 온라인 미술관] 하지만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하고, 비대면의 확산으로 인해 미술전이 문화 자체가 변화하면서 미술관들이..
현대미술의 선을 넘다, 포스트 인터넷 아트 인터넷이 일상생활을 비롯한 거의 모든 활동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예술도 대거 등장했다. 21세기를 열었던 뉴미디어 아트와 넷 아트, 디지털 아트, 인터넷 아트 등이 그 예다. 이러한 예술 작품들은 인터넷에 대해 사람들이 가졌던 열망과 기대를 표현하는 듯했다. 하지만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과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이 등장하고, 인터넷이 삶의 일부가 되자 뉴미디어 예술 작품들도 서서히 변화해갔다. 뉴미디어 예술 작품들이 온라인상에서 전시됐다면, 포스트 인터넷 예술 작품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든다. 독일 출생의 작가이자 큐레이터인 '마리사 올슨(Marisa Olson, 1977~)'은 인터넷을 둘러싼 ..
우리가 몰랐던 건축 수집의 세계 건축은 흔히 '실외에 지어진' 또는 '고정된 하나의 건물'이라는 관념이 많다. 이 때문에 건축물의 전체적인 모습만 인식하며, 건축물을 구성하고 있는 물리적 구조물과 이들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또한, 건축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은, 건축을 전공하는 학생 혹은 건축가의 삶을 깊게 이해하지 못한다. 건축과 사람들과 함께 교류하면서 그들이 공유하는 문화와 언어는 지금까지 만난 타 학과의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판이하다는 것을 느꼈다. 건축의 세계는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깊고, 무궁무진하다. [Photo: 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 홈페이지] 건축에 대한 관심을 해소하고자 다양한 전시회를 다니게 되었는데, 오늘은 '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에서 진행된 ⟪모두의 [건축] 소장품..
미술관과 박물관, 관객 사냥의 귀재 미술관과 박물관, 관객 사냥의 귀재 [Photo: ©Miguel Medina] “우리의 타깃이 누구인지 알고, 그들을 미술관에 더 많이 데려오는 것이 핵심 과제이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브루클린 미술관, 휘트니 미술관 등 세계의 유수 미술관을 이끄는 마케팅 실무자가 이야기하는 공통 의견이다.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콘텐츠의 종류가 과거보다 다양해지면서 미술관과 박물관의 관람객 또한 다양한 영역으로 흩어졌다. 이제는 미술관과 박물관의 경쟁 상대가 같은 분야 문화 기관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영역의 플랫폼으로도 확장된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세계의 문화예술기관이 소셜 미디어를 비롯한 IT 산업, 기업형 엔터테인먼트 산업 등과 나란히 경쟁하며 어떻게 타깃을 정하고 그들을 데려오는지 그 홍보 전략과 이벤..
인증샷을 남겨라. SNS로 살펴본 각양각색 포토존 "20대는 하루 1.46번 SNS에 ‘인증샷’을 올린다."(출처: 대학내일 20대 연구소) #포토존, #데이트, #연인, #망원동, #미술관, #카페, #분위기, #인생샷, #페스티벌, #스타필드, #여행 먹는 것, 입는 것, 구입한 것, 다녀간 곳, 만난 사람, 그 무엇이든 핸드폰 카메라의 피사체가 된다. 어디 20대 만의 얘기겠는가. 자신의 경험을 인증하고 SNS에 기록하려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인증샷을 부르지 못하면 망한다’는 농담 섞인 얘기 속에 ‘인증샷 명소’로 떠오르기 위한 공간엔 보다 더 새롭고 크리에이티브한 포토존이 매번 등장하고 있다. 잘하면 ‘인생샷’을 건지겠다 싶은 요즘 ‘포토존’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ssong_ah 인스타그램] 핫플레이스 자동인증, ‘네온사인’..
대한민국을 대표할 새로운 예술가를 발굴하다. 영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 온라인 플랫폼 활용사례 세계화로 인한 다원주의 영향으로 아시아권의 정체성과 삶의 철학을 담은 미술작품이 주목받으면서 미국·유럽 중심이던 현대미술시장의 축이 아시아로 옮겨오고 있습니다. 2000년대부터 중국 중심으로 아시아 미술시장의 위상과 규모, 아시아권 컬렉터들의 구매력이 증가하며 인도, 중앙아시아, 일본을 비롯해 우리나라 예술가와 작품도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태내고 있는데요. [Photo : 갤러리 페로탱 - 박서보화백] 국내 미술계의 방향 '가능성있는 신진작가 육성' 팝아트 이후 회화의 대안으로 급부상한 단색화 열풍과 맞물려 해외 아트페어에서 한국 현대미술시장에 대한 수요와 관심은 여전한데요. 국내 미술계는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환율상승 등 악재로 뉴욕, 베이징 등 해외진출한 갤러리들이 문을 닫고, 사회적 이슈에 따른 대중..
현실과 가상, 인공지능을 넘나드는 미술관 작품들 반고흐의 작품 속에서 하루를 보낸다.반 고흐의 실제 작품 속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시카고 그랜드 파크에 위치한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Art Institute of Chichage)는 1879년 개관한 미국에서 가장 역사가 깊고 큰 아트 뮤지엄 중 하나입니다. 뮤지엄의 한 해 관람객은 150만명이 넘습니다. 미술관의 새로운 반고흐(Van Gogh)전시회를 프로모션하기 위해 반고흐의 가장 잘 알려진 작품 중 하나인 The Bedroom을 현실에서 재현시키는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요. 숙박 공유 플랫폼 에이비앤비(Airbnb)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실제로 이루어내게 됩니다. 위 이미지에서 보이는 것처럼 반고흐가 호스트가 되어 하룻밤을 묵을 수 있도록 초대합니다. 실제 미술관 인근 아파트를..
우리가 보는 것이 진짜인가?가짜인가?, 착시현상을 이용해 실재를 허구로 만들다. 설치미술가 레안드로 에를리히(Leandro Erlich)의 작품소개 "인생은 결국 우리가 모두 살아가기로 동의한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 착시현상을 이용한 설치미술가 레안드로 에를리히(Leandro Erlich)는 발상의 전환과 건축이라는 도구를 사용해 우리가 보는 것이 실재인지 아닌지 헷갈리게 하는 작품을 만들어냅니다. 수영장, 건물 외벽, 미용실, 엘리베이터 등 친숙한 공간에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해 의심하거나 질문하지 않는 것을, 거울이나 프로젝션 같은 예측 가능한 방법으로 비현실적 이미지로 만들어 내는데요. 특히,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설치예술로 우리가 보는 공간이 허구이고, 우리가 보는 것이 실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작가의 의도를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Photo: leandroerlich] Inexistence vs In existence실재하지 않거..
한국 현대건축의 자랑, 문화예술의 중심지 '공간'사옥의 재탄생, 현대미술관 <아라리오 뮤지엄 in SPACE> 서울 북촌에서 창덕궁 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현대그룹 계동사옥 옆 담쟁이덩굴로 덮힌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4층짜리 아담한 건물이 있습니다. 건축을 전공하는 학생들이라면 한 번쯤 꼭 들려야 하는 장소이기도 하며,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극 중 주인공의 건축 사무실로 등장한 그곳. 바로 옛 '공간' 건축사무소 사옥이자 현재는 현대미술관인 '아라리오 뮤지엄'입니다. [Photo : 아라리오 뮤지엄] 예술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한국 현대건축의 대표작품 공간사옥은 무작정 높은 건물을 짓던 70년대,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공간과 인간적인 공생을 중시한 한국 1세대 현대 건축가 김수근의 건축철학이 응축된 공간입니다. 그는 벽돌로 시를 쓰듯 건축했다고 하는데요. 건물 입구를 측면에 만들어 진입로를 골목 이미지..
쇼핑몰이 아트갤러리다. 문화,예술,인문학을 결합한 K11아트몰 (Shang Hai/Hong Kong) 백화점 전체가 미술관이라면 믿어지시나요? K11 아트몰은 예술과 비즈니스를 결합한 '뮤지엄-리테일' 콘셉트의 신개념모델로, 아트갤러리와 쇼핑몰을 결합하여 새로운명소로 탄생한 복합문화쇼핑몰입니다. 중국 최초로 예술적 요소가 가미된 쇼핑몰로 중국 내 젊은 중산층에게 인기가 많은데요. '예술, 사람, 자연'이라는 핵심요소를 결합해 대중에게 예술의 가치를 전달하는 공간입니다. [Photo : 5osa - shanghai k11] K11 아트몰, 발길 닫는 곳마다 예술작품 K11은 다른 쇼핑몰과 다르게 문화예술을 상업과 연결하여 혁신적이고 차별성을 갖는 공간입니다. K11의 운영자 쳉은 세계적 아티스트의 작품을 모으는 예술품 컬렉터로 유명합니다. 그는 컬렉터한 작품을 창고에 넣어두지 않고 쇼핑몰 공간에 전시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