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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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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세 시대의 예술 최근 인류세(Anthropocene, 人類世)라는 개념이 자주 언급된다. 영어나 한자 표기가 없다면, 인류에게 부과되는 세금 정도로 추측되기도 하는 용어다. 하지만 인류세는 지질학적 시대 구분을 뜻한다. 지질시대의 구분표는 학창 시절 한 번쯤은 접해보았을 것이다. 지질시대는 먼저, 지구가 탄생한 선캄브리아대로부터 시작한다. 이후 육상 식물이 출현한 고생대, 공룡 등 파충류가 번성한 중생대, 포유류가 번성한 신생대로 구분된다. 신생대를 세분화하면 약 6천5백만 년 전 공룡 멸종 이후부터 약 170만 년 전까지를 제3기, 그 후로부터 현재까지를 제4기로 부른다.지질시대 구분[Photo : 과학문화포털 사이언스올] 제4기는 다시 플라이스토세와 홀로세로 구분된다. 즉, 지금 우리가 사는 지질시대는 신생대 제4기..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는 예민한 시선, 서울환경영화제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는 예민한 시선, 서울환경영화제 제16회 서울환경영화제의 포스터, 서울환경영화제는 매해 서울 종로에 위치한 서울극장에서 열린다. 어느 날 아침, 길을 나서는데 까마귀 두 마리가 빠른 속도로 나무 사이를 날아다니고 있었다. 두 마리 중 더 빨리 날고 있는 까마귀의 입엔 나무 열매가 물려 있었고, 그 틈을 타 새벽의 주인공 멧비둘기가 조용한 곳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었다. 또 다른 날에는 서울에서 보기 힘든 종달새 두 마리가 영역 싸움을 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쫓겨나는 종달새는 기분이 상했는지, 두려움을 가득 담은 째진 소리로 울며 부리나케 달아났다. 이러한 장면은 모두 내가 경험하는 '환경'의 일부다. 익숙한 거리를 걸을 때나 도심 한복판에 있을 때도 내 주변에 항상 존재하는 환경은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