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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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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눈을 통해 다시 보는 일상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입장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 층 내려가면 거대한 원통형 구조물이 우리를 맞이한다. 천장 높이까지 뻗어있는 이 구조물은 무려 16m에 달한다. 작품에 가까이 다가가 보니 집과 사무실 창문에 매달아 놓는 블라인드가 보인다. 작가는 이 거대한 설치 작품을 154개의 블라인드로 만들었다. 작품은 두 겹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바깥쪽은 검은색의 블라인드, 안쪽은 코발트블루 색상의 블라인드다. 구조물 안쪽으로 들어가면 안쪽의 블라인드가 천천히 회전하는 모습이 보인다. '침묵의 저장고―클릭 된 속심'이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열린 구조물의 형태로, 완전히 개방되지도, 완전히 차단되지도 않는 상태를 보여준다. 사적 공간과 공적 공간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듦으로써 경계를 허물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선을 넘는 아트 테크놀로지 [Photo: 현대자동차] 지난해 말 '현대자동차'는 새로운 브랜드 비전을 담은 신규 글로벌 캠페인 '당신을 위해서(Because of You)'를 선보였다. 진정한 미래 기술은 사람을 향한 진심을 담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전에는 제품의 기능적 측면에만 온 신경을 집중했다면, 이제는 '휴머니티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에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결심이 엿보인다. 현대자동차의 '당신을 위해서(Because of You)' 캠페인 영상 이러한 방향성은 현대자동차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예술 마케팅과 궤를 같이한다. 최근 현대자동차가 국내외에서 펼친 과감한 예술 프로젝트를 살펴보자. 브랜드 인지도 그 이상을 꿈꾸다 그동안 현대자동차는 예술 보다 스포츠 마케팅 분야에서 두각을 ..
20세기 팝 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을 만나다 20세기 팝 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을 만나다 2018년 5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Seoul. 이하 MMCA, 서울관)에서 한국 최초로 소개되는 《예술과 기술의 실험(E.A.T.) : 또 다른 시작》 전시가 열렸다. ‘E.A.T(Experiments in Art and Technology)’는 예술과 과학·기술을 융합하여 창의적 표현에 새로운 장을 개척한 비영리 단체의 이름이기도 하다. 본 전시는 이 단체의 혁신적인 생각과 작품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E.A.T.의 활동을 아카이브 한 자료와 함께, 팝 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Andy Warhol, 1928~1987)',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 '백남준(Nam 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