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bastianSchutyser (1) 썸네일형 리스트형 [theSEOULive] 귀를 기울이면 귀를 기울이면 글 김지경(튠웍스 대표) 에디터 지은경 사진 조성현, 세바스티안 슈티제(Sebastian Schutyser) 내 직업은 어쿠스틱 컨설턴트, 혹은 어쿠스틱 디자이너다. 공연장을 설계하거나 녹음 스튜디오를 만들 때 소리가 어떻게 들려야 하는지, 즉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소음을 차단하고 실내공간에서 적당한 울림을 만들기 위해 흡음과 반사를 설계하는 직업이다. 환경공학을 전공하고, 소음 진동 과목을 특히 좋아했던 나는 대학 때 밴드 활동을 하며 음악으로 소리에 대한 감각을 익혔다. 지하에 연습실을 얻었는데, 방산시장을 돌아다니며 직접 재료를 구입해 흡음과 차음 장치를 설치해보았다. 음향을 설계하는 일이라고 내 직업을 소개하면, 대개는 잘 이해하지 못한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가며 자세히 설명을 하고 .. 이전 1 다음